옛날 이야기나 전래동화를 읽는 느낌이었어요. 윤담의 군대생활에서 이재하라는 군인이 죽은뒤 귀신이 보여서 집밖으로 안나오고 혼자 사는데 갑자기 죽은 그 군인이 찾아오고 또 그 군인이 죽기전 어떤 스토리가 있어서 밝히면서, 도한과 만나게되요. 도한도 귀신을 볼수있어 서로 어떤 실마리로 따라가다보면 과거인지 전생인지 두 사람이 기억못하는 애기가 언뜻언뜻 마타나면서 궁금하게해요. 채팔이님 책은 다 봐서 아무 사전지식없이 봤더니 제가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네요. 밤에보니 좀 무서웠어요. 두사람간 얘기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유우지님 글은 거의 다 봤는데 이야기를 지루하지않게 재밌게 끌어가시는거 같아서 항상 만족해요. 이번 책은 다른곳에서 본 평이 별로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기대 안했는데 제가 읽은 유우지님 책중에 가장 재밌네요. 유우지님 책 주인공 캐릭터가 좀 정형화된 것 같아서 다 비슷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이 작품은 수인 이안이 첨에는 공인줄 알았는데 이전의 유우지님 수의 캐릭터와 좀 달라서 흥미로워요. 무뚝뚝하고 거친듯하지만 자기사람을 위해서는 몸을 던지는 의외의 모습이 좋아요. 캐릭터가 선과 악으로 나뉘지않고 복잡하고 다양한 면이 있어서 매력적이네요. 공도 패션의 공처럼 냉혈한이거나 제멋대로가 아니고 조용하고 평범한 듯하지만, 자신의 부모를 죽게한 사람을 대하는 맘과 또 그리워하는 맘이 복잡한 감정을 갖게하는게 느껴져 좋았어요. 마냥 순진하거나 착한 맘이 아니라서 수의 맘을 알지만 그걸 이용해 괴롭히고도 싶고 잘해주고도 싶어하는 감정이 잘 느껴져요. 그리고 그게 나쁘게 보이지않고 당연한 감정이라서 공수 모두 이해되요. 공수 캐릭터가 다 매력적이고 흥미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