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지님 글은 거의 다 봤는데 이야기를 지루하지않게 재밌게 끌어가시는거 같아서 항상 만족해요. 이번 책은 다른곳에서 본 평이 별로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기대 안했는데 제가 읽은 유우지님 책중에 가장 재밌네요. 유우지님 책 주인공 캐릭터가 좀 정형화된 것 같아서 다 비슷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이 작품은 수인 이안이 첨에는 공인줄 알았는데 이전의 유우지님 수의 캐릭터와 좀 달라서 흥미로워요. 무뚝뚝하고 거친듯하지만 자기사람을 위해서는 몸을 던지는 의외의 모습이 좋아요. 캐릭터가 선과 악으로 나뉘지않고 복잡하고 다양한 면이 있어서 매력적이네요. 공도 패션의 공처럼 냉혈한이거나 제멋대로가 아니고 조용하고 평범한 듯하지만, 자신의 부모를 죽게한 사람을 대하는 맘과 또 그리워하는 맘이 복잡한 감정을 갖게하는게 느껴져 좋았어요. 마냥 순진하거나 착한 맘이 아니라서 수의 맘을 알지만 그걸 이용해 괴롭히고도 싶고 잘해주고도 싶어하는 감정이 잘 느껴져요. 그리고 그게 나쁘게 보이지않고 당연한 감정이라서 공수 모두 이해되요. 공수 캐릭터가 다 매력적이고 흥미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