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그의 글 - 사료와 함께 읽는 평전
김범 지음 / 테오리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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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인물에 대한 평가를 곁들여 적은 전기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역사속에서 필요한 문헌이나 문서, 기록 등 ‘역사의 순수 재료’인 사료를 깊이 생각하고 헤아려 찬찬히 느끼고 전문적으로도 알수 있게 설명하고 있다.
또 역사 인물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독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독 역사에 잼뱅이인 나에게는 역사속에서도 조금은 몰랐던 인물도 있고 조금은 알고있어도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좀더 깊게 알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누구나 역사에 관심을 가질수 있는 책이라 이책을 만나게 된걸 읽는 내내 감사한 마음이였다.
📚
양녕대군은 조선의 네 번째 국왕으로 순조롭게 등극할 운명이 자명해 보였지만, 그런 엄청난 행운은 자신의 거듭된 실책과 부왕의 냉엄한 결정으로 사라졌다. --양녕대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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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위를 오용하는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본인의 신중한 처신과 사고가 더욱 필요했다. --윤원형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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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을 최대한 걷어내고 사실을 끊임없이 추구할때 조금이나마 더 실채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이다. 정여립과 기축옥사는 한국사 연구에서 그런 주제의 하나다. --정여립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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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이라는 오래된 성어가 보여주듯, 이떤 사람이 성공하는 데는 그 사람을 알아주고 후원하는 다른 사람의 존재가 거의 필수적이다. --이순신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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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에게는 주고 죽이는 처절한 살육이 난무한 전장보다 헌실의 정치적 상황이 좀더 가혹했는지도 모른다. --곽재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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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의는 ''힘없는 정의는 무능하고 정의 없는 힘은 폭력''이라는 무사시의 말에 깊이 감동했다. --최영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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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이고 절실한 정책이나 현안에 과련된 논쟁보다 사람에 관련된 평가와 대립이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했던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운선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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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고질병이 악화돼 죽으려 할때 갑자기 훌륭한 의원이 신단의 묘약을 처방해줘 살길을 찾게 된것과 같네. 훌륭한 의원의 본심이 과연 환자를 사랑하는 뜻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은혜는 어찌 한량이 있겠는가? --윤증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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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때의 정치사를 요약하는 단어는 '환국'이다. '정치적 국면의 전환'이라는 의미의 그 표현은 당파의 교체와 정책의 변화, 인명의 처분 등을 수반했다. 희빈장씨와 관련된 익숙한 주제는 그 과정 에서 발생한 대표적 사건이었다. --숙종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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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일은 좋은일 보다 5배 정도 깊은 흔적을 남긴다. --희빈장씨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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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국왕을 예약한 세자의 지위에 있었지만, 친아버지의 명령으로 27세 때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은 그 비극의 객관적 외형을 구성한다. 그리고 그 죽음이 엽기적인 방식으로 집행됐다는 측면은 그 비극을 더욱 끔찍하게 만들었다. --사도세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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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덕은 세종의 시대를 대표하는 무장으로 븍방개척과 방어에 크게 공헌ㅇ산 인물이다. 그의 이력에서 주목독는 부분은 무과로 입신한 무반임에도 최고의 문반직은 좌의정까지 올랐다는 사실이다. --최윤덕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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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목표는 인상과 사실의 차이를 명확히 밝히고 그 간격을 되도록 좁혀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최만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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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업은 그런 괴리의 시대에 저항하다가 옥사한 비운의 무장이었다. 출전과 망명, 투옥과 비극적인 죽음으로 구성된 그의 삶은 그뒤 안타까움과 분노의 큰 반향을 일으켰고, 문학작품으로 재현돼 널리 보급되기도 했다. --임경업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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