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스페이스 - 나를 치유하는 공간의 심리학
에스더 M. 스턴버그 지음, 서영조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사람의 심리에 ‘공간’이라는 것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많은 다양한 측면에서 설명하는 책이다.
어떤 특정한 공간이 제공하는 풍경(시각), 소리(청각), 음식(미각), 냄새(후각), 느낌(촉감) 등이 사람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영향을 미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설명한다. 

1. 치유가 시작되는 곳 
치유가 무엇인지, 더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시각적 요소와 청각적 요소, 후각적 요소가 사람의 감정에 각각 어떠한 변화를 주는지, 나아가 이런 점들이 치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2. 공간과 기억이 빚어내는 마술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사람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설명하고, 따라서 스트레스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이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그런 스트레스를 잘 활용한 케이스인 디즈니의 창안자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또한 기억의 특성, 기억이 형성되는 과정 등을 설명하고, 요양원 등 사회복지 시설에도 어떻게 기억을 이용해서 치유를 도울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3. 힐링 스페이스를 찾아서 
산티아고 루르드의 성모마리아의 기적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의학계에서도 밝혀낼 수 없는 기적과 같은 현상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강렬한 기적을 느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기 때문에, 작가는 이 현상을 감정과 연관 짓는다. 
실제 명상과 같은 행위를 함으로써 사람의 감정에 변화가 오는데 그 변화가 치유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심리라는 것에 얼마나 많은 요인들이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알게 됐다.
특히 내용 중 익숙한 냄새를 맡거나 소리(음악)를 들었을 때 그 당시의 장소, 좋거나 좋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는 것은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해 보았기 때문에 아주 인상적이었다. 
꼭 신체적으로 또는 심리적으로 아픈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인간의 감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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