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고민하게 되었던 부분이다. 물론 소설로만 읽는다고 하면 그저 읽고 지나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썼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 더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책의 중반을 조금 못 읽어 내려 갈 때 이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가 과학에 대해, 기독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이 책을 썼을까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많이 준비하고 계획해서 썼을 것이다. 하지만 부족한 내가 보기에 좀 더 신중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특히 종교적인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말이다. 이 책을 읽은 기독교인이 있다면 다들 심각해 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물론 기독교에 관한 좋지 않은 것들에 관해 다루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건들이지 말아야 하는 부분들을 건드리는 부분 또한 없지 않아 있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왜 이런 스토리로 이야기가 진행되는지 궁금했다. 결국 이 책을 끝까지 읽은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그가 하고 싶은 말을 찾기 위해서 였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책의 마지막 저자와의 인터뷰에서도 그가 정확히 무엇을 위해 성경적 이야기를 섞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성경적 이야기를 빼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지만 그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본다면 괜찮은 이야기 진행과 흥미를 끌 수 있는 이야기로 진행되어 간다. 하지만 이 책에서 부족한 부분 때문에 정이 떨어지고 만다. 무엇보다도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을 위해 이 책을 썼느냐다. 그리고 얼마나 철저히 준비를 했는지도 물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