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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 최고의 쇼
마이크 레너드 지음, 노진선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실화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황당하다. 과연 누가 이런 여행을 꿈꿀 수 있겠는가.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을 내려놓고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것은 누구나가 꿈꾼다. 하지만 그 누구도 도전하지 않았기에 그 누구도 실행에 옮기지 않았기에 그것은 언제나 꿈으로만 남아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마이크 레너드는 그 꿈을 실행에 옮기었다. 그게 더 큰 꿈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만이 떠난 것이 아닌 가족들을 데리고 함께 떠났다는 것이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니만큼 여러모로 힘든 여행이었지만 그 어려움과 힘든 생활을 가족과 함께 이겨낼 수 있었기에 책 제목과 같이 ‘우리 인생 최고의 쇼’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요즘 들어 책을 많이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부쩍 가족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동화책부터 에세이, 소설에 이르기까지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가족에 대해 소홀해 지고 그것을 느낌 작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도 정말 잘 써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만을 두고 말하면 명절 때 빼고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힘들다. 그나마 명절도 짧아지면 모이기 힘든 게 현실이다. 1년에 길어야 3~4일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막상 모이면 좋아하지만 헤어져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면 또 잊고 지내게 된다.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에서도 멀어지고 점차 발길도 끊어지게 된다. 그런데 책에서와 같이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해 보라. 30일 동안 2대의 차를 이용해 가족들과 그 좁은 공간에서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다 보면 책에서와 같이 아옹다옹 싸울지 언정 정은 들 것이다.
그들은 여행하는 내내 유쾌함을 들어낸다. 30일 동안 그 긴 거리를 여행하면 지질법도 한데 그들은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서로 힘이 되어주는 것 같았다. 겉으로 들어난 것도 있지만 알게 모르게 보내는 가족의 따뜻한 시선과 말들이 그들의 힘이 되는 것 같았다. 책을 보면서 방송을 보지 못했던 게 정말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가족도 함께 이런 여행을 했으면 싶었다. 누구나 쉽게 떠날 수 없는 것이기에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그 안에서 새로이 발견될 것을 생각한다면 다른 어느 것 하나쯤은 포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