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 행복한 비움 여행
최건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들어 많은 사람들이 제주 올레 길에 관심을 가지면서 책도 많이 나오고 있다. 나는 이 책이 올레 길에 관한 두 번째 책이다. 이 전에 읽었던 책은 올레 길에 대한 설명 이었다 라기 보다는 올레 길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책이었다. 아름다운 사진과 멋들어진 글로 쓰여져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을 끌기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은 그 전에 읽었던 책과는 다르게 올레길 여행에 관한 여러 이야기와 정보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의 저자가 직접 여행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알려주고 그것들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여행서적이니 만큼 사진도 큰 역할을 한다. 책의 한 면이나 책의 두 면을 이용해 사진이 크게 들어 있어서 우선은 좋았다. 다만 적지 않은 사진의 양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사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한데에는 쉽게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대리만족 때문일 것이다. 직장 때문에, 학교 때문에, 여러 사정 때문에 지금의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마음의 위안을 삼고자 이 책을 든 독자들을 생각한다면 더 멋진 사진으로 더 많은 사진으로 우리들에게 제주 올레 길을 알려줬으면 싶은 마음이 든다.
이 책의 사진은 다른 제주도의 여행서적과 차이가 있다면 제주도의 넓은 곳, 확 트인 곳보다는 좁은 곳, 어느 한 곳에 집중해서 찍은 사진들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올레 길을 따라 찍고 적어놓은 것이기에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제주의 아름다움, 올레 길의 아름다움을 조금 빠뜨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방송을 통해 올레 길을 한번쯤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아직 올레 길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러할 때 이러한 책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미리 올레 길에 대해 알아 볼 수도 있고 여러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나중에 제주 올레 길을 걷기 위해 준비한다면 다시 꺼내봐야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