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초콜릿
공병호 지음, 오금택 그림 / 21세기북스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공병호 박사 의 자기계발 서적 초콜릿 입니다. 겉으로 보면 얇아 보이는 책이지만, 안으로 살펴보면 내용이 충실한 책입니다. 공병호 박사는 자기계발에 관련된 책을 많이 출간하셨는데, 이 책은 다른 책과 비교했을 때 읽기 쉽고, 자신의 상태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책인듯 합니다. 글도 글이지만 그 속에 들어가 있는 만화로 그려진 삽화는 이따금 웃음을 짓게 합니다. 

때때로 자기계발에 대한 절실한 도전이 있을 때 무턱대고 여러권의 자기계발 서적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지속가능하지 못하다면 좋은 의미들은 퇴색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막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절이라면 개인적으로 이런 가벼운 책을 통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도 자기쇄신의 템포를 조절하고 방향을 잡는데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공병호 박사는 자기계발 분야에 있어서 거의 대표격 작가입니다. 그분의 책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다른 작가에 비해 깊이가 남다르고 또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하는 동기부여가이기도 합니다. 

가볍운 발걸음으로 시작하는 자기계발!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리아스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읽었다. 그리스 문학의 시초라지만 시초치고는 매우 원숙한 느낌이 들고 또 구성에 있어서 그 규모가 커 전체의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운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하여 읽고, 또 끝의 마무리까지 읽어낸 이유는 읽는동안 전해지는 감동의 소소한 즐거움 때문이었다. 이를테면 오묘한 표현이라든지 인생의 통찰을 담아내는 표현같은 것들 말이다.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를 접한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그 분위기가 참으로 어색하였지만, 한편으로 전혀 다른 문화권의 작품을 접하고, 또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만으로 보람도 있고 감회도 새로웠다. 

 한국어판으로 출판된 이 책에서는 페이지수만으로도 680여페이지에 이르고 행수로 치면 15,000행 정도의 방대한 분량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일리아스에는 9년 동안 일어났던 트로이아 전쟁을 단 며칠로 압축한 것이다. 이토록 짧은 시간이라는 공간속에 어떻게 거대한 트로이아 전쟁의 전체를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었을까? 다 읽은 후 믿을 수 없는 압축성에 허무함과 놀라움이 교차한다.

 아울러 이 작품을 읽는 내내 호메로스의 이 글이 과연 역사적인 사실일까 아니면 그저 서사시로서의 허구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남아있었다. 그런데 해설에 보니 19세기 말 슐리만이라는 학자를 통해 트로이아와 뮈케네의 성터가 발굴되었고 그로 인해 이 전쟁이 역사적인 실제였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실제 일어났던 전쟁에 기반을 두고 구전된 이야기를 토대로 작품을 완성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나로서는 처음 접해보는 서사시적 문체. 모든 이야기 속에는 살아 꿈틀거리는 시각적 표현들이 가득하다. 이 점이 바로 이 책을 읽는 동안 경험하는 유익인데, 한편으로는 나의 의식세계의 초라함을 깨우쳐주는 순간이기도 했다. 

 만일 나와 같이 그리스 문학을 처음 접한 독자가 이 작품을 읽는다면, 책의 제일 마지막에 있는 해설을 접한 후 읽기를 권한다. 그러면 호메로스의 글을 더욱 즐길 수 있으리라.

 http://coachsam.tistory.com/3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등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비밀
김용민 외 지음, 유왕진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나는 3GS에 이어 4G 아이폰을 이용하고 있는 유저로서 상당한 만족을 하고 있다. 애플 제품에 매료되어 현재는 아이패드와 맥북도 함께 사용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런 나의 애플 사랑도 불과 몇년이 지나지 않았다. 그것은 일면 변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졌다는 의미일테고, 다른 측면으로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밀접한 영향을 주었음을 의미할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2010년에 출판된 사실을 알고 세상이 빠르게 변화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누군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세상은 점점 빠르게 변화되어 간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인가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만드는 사람들의 치열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항상 깨어 있어야 할 뿐 만이 아니라 동시에 뻔뜩이는 아이디어를 소유하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다. 적어도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는. 

나는  6년간 Web개발자로 일을 했었다.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보급되고 아울러 Web이 확산된 후 늦은 시점에 일을 시작해서 그랬는지 IT 환경과 기술을 습득하는데 바빴다. 한편, 조금더 일찍 이 세계를 접했더라면 좋을을텐데 라고 하며 후회도 가져보기도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한번의 기회만을 제공하고  또 다른 기회들을 박탈하지 않는다. 사실 세상에는 수많은 기회들을 만들어내고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이폰 3GS를 사용하기 이전에 윈도우즈모바일(PDA)를 사용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웃긴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그 PDA를 사용하면서 기술의 정점이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나의 짧은 안목을 비웃듯이 전혀 새로운 세상의 출현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그렇다. 또 다른 기회의 시장이 열린 것이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답지가 생겨난 셈이다. 

짧은 시간에 스마트폰 사용자의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 덕분에 스마트폰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도 거의 무한대에 가깝게 창조되었다. 결국 스마트폰은 세상을 이해하는 또 다른 창이 되었다. 세상의 변화는 스마트폰의 변화에서 읽을 수 있게됐다.  라이프스타일의 한 부분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그렇게 놀라운 변화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게된것이다. 

이 책은 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어떻게 사업화 할 수 있는지 실제적인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초기 벤처기업가들은 어떤 생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그 과정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누구는 성공하고 또 누군가는 실패했겠지만 그런 양 면에 대해서 이 책은 그 이유를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게 해준다. 

다음 세상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누군가는 곧 출현할 새로운 세상에서 기회를 선점하고 성공을 할 것이 분명하다. 아울러 그러한 새로운 기회는 오늘날의 변화를 이해해야 가능하다고 본다. 이 책은 그런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을 사업에 응용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하는 사람들이게 꼭 필요한 책인듯 싶다.

http://coachsam.tistory.com/34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문진보 후집 - 제2판 을유세계사상고전
황견 엮음, 이장우.우재호.박세욱 옮김 / 을유문화사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고문진보(후집)』을 읽었다. 전집을 읽을 때 참 두꺼운 책이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후집에 비하면 그렇게 두꺼운 책도 아니었다. 전집은 시문을 다루었다면 후집에서는 산문을 엮은 탓일까? 시문도 나름의 의미로 다가왔었지만, 산문을 엮어놓은 후집의 경우에는 더 깊은 통찰과 지혜가 담겨진 책인것 같다. 특히 자연과 세상사는 이야기 속에서 사유를 녹여놓은 책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적지않은 도전을 주고 있는셈이다. 생각이란 혼자의 노력으로 확장시켜나갈 수 있겠지만, 위대한 스승을 통해 그 사고의 훈련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더 유익할까?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균형을 갖고 또 깊이가 있을까?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이 힘든 일일텐데 『고문진보(후집)』에서는 수많은 스승을 만날 수 있으니 이 책의 가치를 산정하려는 것은 무모한 일인듯하다. 

한 번 읽어서 소화해낼 수 없는 책이었지만 일단은 일독을 목표로 했으니 여기에서 닫는다. 하지만 책 속에서 느끼고 경험했던 지혜와 사유의 깊이는 여운으로 남겨져 있으므로 이따금이라도 생각이 날 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지성님의 강연을 통해 이 책을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 강연은 인문고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고 몇개월의 연습과정을 통해 본격적인 인문고전 독서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 때 들었던 강연 내용이 충분히 내 것이 되어있지 못했기 때문에 읽는 도중에 힘들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이따금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은 주변 지인이 이 책에서 보았던 내용을 이야기해주어서 고비를 넘겼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해서 여섯권을 읽었는데, 사실은 3번째 책을 읽는 동안에 저는 무엇인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은 지금, 그 때 들었던 느낌이 무엇이고 왜 그런일이 일어났는지 보다 분명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인문고전이 가져다 주는 유익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이미 알고 있더라도 이지성 작가가 인문고전을 읽는 의미에 대해 나름의 체계를 가지고 정리한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다시금 인문고전 독서에 대한 열망을 깨우는듯 합니다. 

인문고전을 조금 더 일찍 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군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은것은 아닐것입니다.  "공부는 죽은 뒤에야 끝나는 것이니 서두르지도 늦추지도 않는다"는 말을 율곡 이이가 남겼습니다. 그렇듯 인문고전에 도전을 하는 시기에 있어서 늦은법은 없는 것입니다. 그나마 지금이라도 인문고전을 읽기 시작한 것이 얼마나 다행입니까. 

잠시 늦추었던 인문고전을 다시 읽기 시작해야겠습니다. 들고다니기 벅찬 책들이고, 또 그 내용을 이해하기란 더더욱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입에 쓴 약이 몸에도 좋듯이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고 심호흡도 한 후 덮여졌던 책장을 열어봅니다. http://coachsam.tistory.com/33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