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사기극
티에리 메이상 지음, 류상욱 옮김 / 시와사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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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에리 메이상의 책이다. 이 책은 2001년에 발생했던 가장 충격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10년 이상이 지났어도 아직도 여전히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는 사건이다. 하지만, 그 사건의 원인이라던가 이유에 대해 서로 다른 이견들이 나오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너무 큰 사건인 경우 그것이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음모론에 빠져 현실을 외곡하는 것은 문제가 있겠지만 한편으로 진실을 찾고자 하는 좋은 의도라면 외면가 비판이 있더라도 뜻한 바를 위해 임무를 완수해야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의미가 크다. 독자로 하여금 과연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이 어떠한 것인지를 가늠하게 해주니 말이다. 우리는 과거의 한 때에만 역사라는 것을 공부했지 거의 대부분 성인이 되어서는 살기가 바빠서 그런지 역사를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조금의 노력을 기울여 스스로 찾아 공부해야할 분야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는 책인데다가 흥미까지 있으니 추천할 마땅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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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학 논고 (천줄읽기) 지만지 천줄읽기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 지음, 정토웅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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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학 논고 라는 책은 얼핏 보면 오늘날의 삶과 전혀 무관할 것으로 생각이 들기 쉽다. 제목 부터가 딱딱하고 이 책이 저술되었던 시점을 보면 더욱 더 그러하다. 물론 이 책의 초반부를 읽는 동안에는 나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밀려오는 감동이란... 올 해 읽었던 책들 가운데 단연 최고의 책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흐믓한 책이 아닐 수 없었다. 


 군사학으로는 거의 최초로 작성된 책이라할만큼 고전중의 고전이지만 이 책의 면면에 흐르는 저자의 애국심과 그 애국심으로 인하여 정성의 쏳았을 이 책의 지식은 오늘날에 활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을것 같았다. 뿐만아니라 조직과 팀의 리더는 이 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 대 그룹의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에게는 더욱 더 요긴한 책이 될것으로 본다. 


 전쟁에서 승리는 전적으로 숫자나 

 용기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기술과 군기만이 승리를 보장할 것이다. 


 이 책의 필요성은 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것이었지만, 내용을 두고 살펴보면 오늘날의 조직 관리에도 적용할 수 있을 내용들이 가득하다. 물론 약간의 응용과 오늘날의 상황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조직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본질을 파헤치는데 있어서 이 책은 적절한 판단력을 제공할것으로 본다. 


 리더십을 다루는 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접했던 리더십에 대한 어떠한 책 보다 앞에 두어야할 책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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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삼략 동양고전 슬기바다 10
태공망.황석공 지음, 유동환 옮김 / 홍익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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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약 3천 년 전에 강태공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중국 최고의 병법서다. 약 500년에 걸쳐 일어났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의 혼란 속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단연 최고의 우선순위를 둔 정치적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기기 위해서는 살아남아야 했을 것이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싸움판에서 싸워야 했을 그 혼돈의 시기에 전쟁을 싸워 이기고 승리하는 방법이 담겨져 있는 이 책의 가치는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을까.

오늘날에도 과연 이러한 혼돈의 시기와 다름 아니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세계는 혼란스럽고 무질서하며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시시각각 펼쳐지고 또 그에 따른 여러가지 파장을 만들어 낸다. 그 속에서 기업과 나라는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싸우고 있으니 춘추전국시대와 다를바가 없다. 

따라서 이 책이 당대에 가져다 주었을 가치가 오늘날 우리의 삶에 얼마나 밀접한 연관이 있을지모르고 또 정치적, 경제적인 오늘날의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 특히, 책의 후반부에 자리잡고 있는 삼략은 정치와 전쟁에 있어서 승리와 패배를 어떻게 가르는지에 대한 본질을 밝히고 있는데 그 통찰이 매우 훌륭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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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과의 결별 - 양장본
구본형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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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구본형 소장님의 책 "익숙한 것과의 결별" 은 우리나라의 IMF 구제금융을 받던 시절에 처음 출간된 책이다. 그만큼 이 책은 위기의 시절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려는 저자의 고뇌가 담겨진 책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게 저자 자신의 고민과 처절한 싸움을 통해 건져올린 글 들 이더라도 그 글이 독자에게 읽혀지지 못하고 원 작자의 마음이 독자에게 까지 이어질 수 없다면 이것 또한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제목에서 풍겨지는 무엇은 분명히 남다른 각오를 연상케 한다. 그래서 나 자신도 이 책을 펼쳐보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했다. 왜냐하면 무엇인가의 변화를 요구받을 것 같기도 하고 내가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질병?을 폭로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운 좋게도 이 책을 거의 4년 만에 손에 넣었다. 책장에서 숨죽이던 오랜 시간을 뒤로하고 당당히 손에 넣었으니 이제야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탓이면서 동시에 구본형 소장님의 조언에 귀를 귀울일 수 있는 자세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 책의 초반에는 조금 지루한 감이 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소설처럼 쉽게 읽혀지는 느낌이다. 그러니 이 책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얻고자 한다면 약간의 인내가 필요한 셈이다. 이 세상은 모두 조금씩 변해가면서 생명을 이어간다. 하지만 사람 아니 나 자신만큼은 그런 변화를 싫어하고 회피한다. 
세상의 이치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고집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결국 생명의 작별 뿐이리라. 그러니 이 책이 가져다 주었을 교훈은 나의 생명을 연장시켜준 것과 다름아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 부디 끝까지 읽으시고 각자마다 가지고 있을 익숙한 것과 작별을 고하시기를 바란다. 나 또한 그러한 노력을 갖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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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읽는 전국책 2 - 평정편
조성기 지음 / 동아일보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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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 저자의 말에 의하면 그러하고 독자로서 내가 느끼는 바도 동일하다. 어쩌면 공식처럼 세상의 구조는 변함없는 틀을 가지고 있는듯. 그래서 역사를 배우고 또 찾는 이유가 여기에 이렇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유향이 엮었을 전국책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쓴 이 책은 흥미롭고 재미있다. 역사가 주는 지루함이 아니라 오히려 다음 페이지가 빨리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나는 이 책의 무게가 더이상 무거움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책에 관심을 두는 독자가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추천할 수 있으니 서둘러 700여 페이지에 압도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관점이라는 것은 내용과 맥락조차 바꾸는 것이리라. 그렇기 때문에 독자는 글을 대할 때 저마다의 이해를 가지고 조금씩 다른 측면으로 문학 작품을 감상을 한다. 나 또한 이 글을 대함에 그러하였다. 나는 춘추전국시대의 역사적 사건들 속에 숨어있는 책략가들의 숨은 지혜들을 보며 감탄하였는데 그 점이 내가 이 책을 읽는 주된 관점이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 책의 내용상의 이유로 저평가되어 관심을 받지 못한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 책에 등장하는 역사의 주인공들이 나쁜 의도에서 역사를 만들어나간 점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러한 역사적 사실들은 사실로 두더라도 그 속에는 그들의 지혜가 있었으니 그 지혜에 관심을 둔다면 가치있는 책이라 아니할 수 없을것이다. 


우리는 당장에 포털 사이트를 통하여 이런 저런 흥미로운 사건과 사고를 접한다. 그러한 사건과 사고도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으니 우리는 그러한 정보 생산자들에게는 고객이면서 동시에 소비자인 것이다. 그렇게 세상은 정보를 만들고 또 소비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나는 이 세상이 그렇게 소소한 일상적 사건들만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 세상은 큰 범주의 어떤 무엇으로 부터 움직이기도 하고 조종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흔히 오랜 시간이 흐른뒤 역사를 통해 깨닫기도 하는 것들이다. 이 책에서 나타난 책략들도 바로 그러한 면이 있는데 그것은 누군가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이용되고 또 사용되어진다는 불공정 내지는 불공평에 대한 것이다. 그것을 꼭 나쁜 것으로 치부할 수 는 없지만 하여튼, 개인 개인들은 특별한 목적에 하나의 소모품으로 전략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역사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일일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오늘날의 세상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생각을 하는 것인데,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는 역사의식과 안목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역사 의식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하나의 긍정의 세력이 되어 이 세상을 특정인이 아닌 다수가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 수 있게 한다고 본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 책은 과연 그런 역사의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는데 크게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러한 것을 경험했고 또 이 책을 접하는 사람들도 경험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아울러 그렇게 큰 의미로서가 아닌 개인의 삶에 국한짓더라도 이 책이 주는 나름의 지혜과 통찰들은 저마다 살아있는 하나 스승같은 역할을 해낼것이다. 이 책이 일독을 강력하게 권한다.  


♣전국책02(평정편)은 현재 출판사 품절인 상태이다. 나도 겨우 남아있는 재고를 현장에서 수령하여 읽었다. 빠른 시간 안에 이 책이 다시 인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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