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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삼략 ㅣ 동양고전 슬기바다 10
태공망.황석공 지음, 유동환 옮김 / 홍익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약 3천 년 전에 강태공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중국 최고의 병법서다. 약 500년에 걸쳐 일어났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의 혼란 속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단연 최고의 우선순위를 둔 정치적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기기 위해서는 살아남아야 했을 것이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싸움판에서 싸워야 했을 그 혼돈의 시기에 전쟁을 싸워 이기고 승리하는 방법이 담겨져 있는 이 책의 가치는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을까.
오늘날에도 과연 이러한 혼돈의 시기와 다름 아니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세계는 혼란스럽고 무질서하며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시시각각 펼쳐지고 또 그에 따른 여러가지 파장을 만들어 낸다. 그 속에서 기업과 나라는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싸우고 있으니 춘추전국시대와 다를바가 없다.
따라서 이 책이 당대에 가져다 주었을 가치가 오늘날 우리의 삶에 얼마나 밀접한 연관이 있을지모르고 또 정치적, 경제적인 오늘날의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 특히, 책의 후반부에 자리잡고 있는 삼략은 정치와 전쟁에 있어서 승리와 패배를 어떻게 가르는지에 대한 본질을 밝히고 있는데 그 통찰이 매우 훌륭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