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커가고 저희가 자랄 때와 또다른 환경이 펼쳐지고 있음을 느끼면서
지구 이대로 두어도 될까 걱정이 앞서긴 합니다.
해양오염으로 물 속 미세 플라스틱을 신경써야 하고,
하늘의 공기는 미세먼지로 늘 마스크를 달고 살아야 하고,
여름이면 폭염에, 겨울이면 한파에
우리가 좋아하던 봄과 가을은 점점 줄어들고만 있어요.
이런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요즘 환경 관련 책들을 자주 찾곤 합니다.
이 책도 제목부터 <되돌릴 수 없는 미래>인지라
이 책을 통해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자 읽었어요.
이 책의 저자 신방실 기자는 KBS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후재난 상황에 대한 보도들을 주로 하다보니,
본인이 경험한 날씨와 기후가 더 민감하게 다가왔다고 하네요.
맘껏 즐기던 날씨를 기상기자가 되고 나서는 두렵게 바라보았다 하니
우리는 실감하지 못하지만 우리 주변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지요.
저자는 <시사기획 창>에서 '고장난 심장, 북극의 경고'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 위기를 대중에게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셨대요.
저도 요 부분을 다시 찾아서 아이랑 함께 보았답니다.
이 책은 기상전문기자가 북극의 여러 곳을 다니면서,
직접 체험한 경험들을 이야기처럼 구성하고 있어서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이 들었어요.
우리는 한번도 가보지 못할 수 있는 그곳 지구의 최북단 북극에서
지구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제2장 <북극에서 마주한 우리의 미래>에서는
사라지는 북극 해빙의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북극이 따뜻해지는 현상이 지구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예고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