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에 갇힌 사람들 - 화면 중독의 시대, 나를 지키는 심리적 면역력 되찾기
니컬러스 카다라스 지음, 정미진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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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기술을 따라가려고만 하고 있지,

우리의 사고와 우리의 행동이 디지털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디지털 미디어에 의한 정보들이 많아지면서

사실상 뉴스보다도 더 많은 정보장악력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무언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면,

상상할 수 없는 파급력으로 사람에 대한 평가 등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는지라

무섭기도 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점에 경계의식을 느끼고

우리가 잊고 있는 디지털의 위력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숨어있는 오류를 악용해 속임수를 쓰는 프로그램처럼

우리가 이미 디지털 방식으로 선택되고

조작된 환상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 환상은 우리의 정체성, 인식, 정치관, 가치관, 자유의식,

그리고 우리의 존재 자체를 왜곡한다 .

33페이지

제1부에서는 디지털이 우리를 얼마나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신테크노크라트, 도파민새장, 디지털 아편, 환각 등

다소 무서운 용어들로 디지털에 중독된 우리 사회를 꼬집고 있어요.

소셜미디어 팬데믹, 이로 인한 폭력 문화,

정체성 혼란으로 인한 질병 등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사회와 우리의 정신은 병들어가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새길 수 있답니다.

제2부에서는 디지털 신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페이스북, 알고리즘 등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

우리는 기술의 새로움에만 주목할 뿐 그 안에 통제의 기술도 함께 발전하고,

그로 인해 우리의 생각이 지배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잖아요.

여기서는 디지털 신세계의 지배력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페이스북이 가진 나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잘 관리되고 있을 거라 착각은

엄청난 보안사고로 인해 나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음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디지털 기술들이

우리의 정보를 무한대로 수집하고 이들 정보가 누구나에게 오픈될 수 있음을 알았다면,

우리의 영적 자세를 무장하는 방법으로 지켜나가야겠죠.

저자는 제3부에서 고대 철학자의 방식을 통해 처방법을 제시합니다.

"플라톤과 피타고라스 같은 깨우친 영혼들의 삶과 지혜에 대해 읽을수록,

우리는 더욱더 그들의 삶을 모방해갈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이 책은 나를 변화시키는 여정을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지만,

그 과정에서 고대 철학의 방식들을 발견하고,

디지털 세상에서 벗어나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디지털미디어로 가득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심리적 방법들을 찾고자 한다면,

<손 안에 갇힌 사람들>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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