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닦개
정주희 지음 / 기린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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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의 위로가 필요한 순간, 내곁을 지켜준 건 무엇인가요?

누군가에게 위로의 존재가 되어본 적 있나요?

<눈물닦개> 는 먹그림에 아이에게 위로가 될 만한 소재만

노랑으로 포인트 채색해 따스함이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때론 나와 비슷한 슬픔을 공유할 수 있는 존재 자체만으로

든든하고 위안 되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눈물닦개는 주인공과 강아지 '휴지'의 모습으로

서로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휴지'에서 착안한 주인공 설정,

또 휴지의 질감을 살린 그림 작업이 인상 깊었어요!

슬픔, 눈물로 휴지가 젖은 부분을 보여주니

주인공이 느꼈을 감정이 더 깊게 와 닿더라고요

의외로 아이들은 이 부분을 캐치 하지 못 해서

독후활동으로 휴지 위에 슬픔을 색감으로 표현한 후

물을 톡톡 흘려주어 퍼지는 장면을 보고 느껴 보도록 했습니다

‘눈물닦개'의 의미는 무엇일까?

눈물을 닦아준 '개'?

아님 도구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개’를 붙여

눈물을 닦아주는 '무엇'?

아이들과 어떤 순간에 슬픔을 느꼈는지 나눠 보고

날 위로해주는 물건 찾기도 해봤어요

부정적인 감정을 곧바로 분출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외면하거나 도망가지 말라고

스스로의 감정을 충분히 수용하고 느끼고

그다음 흘려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눈물을 다룬 다른 그림책도 함께 읽어보면서

감정 치유 측면에서 접근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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