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 쿠튀르 문학과지성 시인선 539
이지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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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 쿠튀르>는 100자평으론 부족하여 좀 더 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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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 쿠튀르>는 낯선 단어와 신선한 단어, 날선 단어들이 묘한 매력으로 뒤섞여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시집이다. 
시들은 낯섬보다는 새로움이 어울리는 듯한데, '낯설다'라는 말 자체가 조금 진부한 표현이기도 하지만, 이 시집과는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해되지 않는 문장은 잠시 넘어가자. 이해되지 않았던 문장은 다음 문장과 만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어느덧 날선 이미지로 다가온다. 

"보이지 않은 것을 보게 하거나, 볼 수 있는 것을 보이지 않게 해준다"는 조재룡 평론가의 평을 이해하게 된다. 

몇편의 시를 읽으면 시원한 청량음료를 마신 느낌을 받기도 하고, 한 편 한 편의 시는 츄잉캔디 한 알 입에 넣은 느낌이기도 하다. 최소한 나에게는 말이다. 

조재룡 평론가의 평론이 츄잉캔디를 녹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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