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느느 아프리카 초원의 임팔라 떼처럼 비슷한 규모의 살림을 사는 이웃들과 평화로운 무리를 이루고 언제든 그 무리 속에 숨을 수 있었다.그 대신 얇은 벽을 뚫고 넘어 들어오는 옆집의 갖가지 소음과 음식 냄새를 웬만하면 모르는 척 감수하면 되었다. 그들도 우리처럼 살고 있다는 것, 그것은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을 정당화하는 근거이기도 했다. - P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