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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을 오라니 ㅣ 철학하는 아이 1
클레어 A. 니볼라 글.그림, 민유리 옮김 / 이마주 / 2014년 6월
평점 :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의 지중해에 위치한 샤르데냐의 한 마을 오라니..
그곳을 배경으로 아버지의 어릴적 감성과 아이가 바라보는 그때의 추억들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아련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책이며 가족공동체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지금도 우리는 내 부모님의 마을을 생각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일때가 많고
어쩜 그때는 그렇게 지냈나하며 많은 벽을 실감하기도한다..
그리고 이제는 내아이에게 내가 어렸을때를 회상하며 그때의 감성과 풍경들을
아이와 이야기하며 약간의 이해를 구하기도하고 함께 그때를 돌아보며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는거 같다.
오라니는 섬의 가장중심에 골짜기가 하나있고, 그 안에 있는 마을이며
바로 주인공의 아버지가 태어난곳이다.
그곳의 친척들을 방문하며 조금은 다른 환경들에 아이는 새로움을 느끼고
정겨움을 느끼고 추억을 쌓고있다.
우리네로 보면 시골의 할머니 할아버지댁을 방문한듯한 그런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들만의 이야기들이 묻어있는 아버지의 마을 오라니를 방문하면서 나또한 아이와
그곳을 지도로 살펴보기도했고 자료도 찾아보고 우리네 시골풍경과비교해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이웃,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가...
라고 적혀있는 책의 말미는 다시한번 추억속에 빠져들게하고
나와 부모..그리고 내아이의 편안함을 기도하게하는거 같다.
오늘날에 도시에서는 사라지고 있는 이웃의 정과 핵가족화로 변해버린 가족의 중요성의상실..
등을 다시한번 되짚어보고 아이에게 큰 영양분의 시간을 만들어준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