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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물 1호는 화장품 - 화장하면 왜 안 돼? 아이답게 예뻐지는 법을 배우는 동화 ㅣ 팜파스 어린이 7
김경선 지음, 안경희 그림 / 팜파스 / 2013년 12월
평점 :
책 제목을 보면서 어찌나 웃었던지...
이제8살이 되는 우리아이의 모습이 비춰지는듯해서였다.
사촌언니들이 늘 가지고 다니는 조그만 가방속에는 모양도 색깔도 다양한 화장품..
특히 립밤이나 챕스틱,글루즈 같은 입술화장품들이 가득하다..
그걸보면서 늘 탐내고 엄마화장품도 서서히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책속의 주인공 여름이는 우리아이보다는 큰 아이지만 초등학생..친구의 권유로 한번 발라본
화장품이 자신의 콤플렉스인 여드름을 가려주고 얼굴도 화사하고 이쁘게 만들어 준다는거에
완전 빠져버렸다..용돈으로 화장품을 사고 용돈이 떨어져서 아빠에게 손을 벌리기도했는데
어느날 제대로 얼굴을 씻지도 않고 잠을 자고 아침에 가렵고 울긋불긋 벌겋게 얼굴에 뭔가
나기 시작했다..결국 엄마와 피부과에서 진찰을 받고 화장독이라는걸 알고는..깜짝 놀란다.
화장품이 꼭 이쁘게만 만들어주는것이 아니라 그만큼 독도 있고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수있다는것을........
그리고 같은반 남자친구 동우를 좋아하는 두근 대는 마음도 엿볼수있었따...
동우는 얼굴이 이뻐서 사귀게 된 여자친구랑 헤어졌는데 그틈에 여름이는 그아이와 친해지려한다.
하지만 동우가 진짜 그 친구와 사귀고 헤어지게 된것이 자신과 잘 통하고 진실했기 떄문이었는데
그 진실함이 꺠져서 헤어지게 된거라고.......
누구나 한번쯤 이성에게 끌리고 더 이뻐지고 싶어 몰래 엄마 화장품을 훔쳐 발라본적이 있을것이다.
여름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어릴적과 이제 곧 시작될 우리아이의 초등시절의 마음이
미리 보이기도했다.
누구나 이뻐지고 싶어 화장을 하지만 아이에게는 아이답게 이뻐지는 법이 있다.
우리 딸아이도 조금씩 천천히 그들속에서 함께 이쁘게 자라주길 바랄뿐이다.
아직 글밥이 많아서 끝까지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 딸아이는 이책의 제목만으로도 꼭 자기
책상위에 가져다놓고는 자주 들여댜 본다..
영락없는 여자아이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