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남편은 아이를 위해 뭘 해야 하나?
다카하마 마사노부 지음, 임희선 옮김 / 인벤션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전 항상 남편에게 불만이 많습니다..나에게 하는것도 그렇지만 대게는 아이를 대하는 부분에서

많은 생각의 차이를 보곤 하지요..분명 이렇게 하면 더 좋을거 같은데 꼭 자신에게 맞추는것처럼

어찌나 얄미워 보이던지요.그래서 그런 차이때문에 많이 다투기도 하고 7년이 넘은 지금은

그냥 저런 사람인가보다 내려놓은 부분도 조금은 있습니다.

하지만 불끈 불끈 한번씩 치밀어 오르는 분노는 어쩔수 없네요..ㅋ

이책 제목을 보고는 지인들이 너나없이 아무말없이 먼저 웃더라고요..아마도 모든 나의 불만이

남편에게서 나온다는 걸 아는 분들의 공감이었을겁니다.

남편이 아이에게 뭘해야하는지...나역시 남편아..제목좀 볼래?하면서 쇼파에 떡하니 올려놓곤 했었죠.

근데 책을 다 읽고난 저는 멍~~

도무지 제목으로 기대했던 내용과는 거리가 좀 있는듯해서요..

남편이 어떻게 해야한다는 해답보다는 부인이 그런 남편을 이해하라고만하네요..남편역시 자신과다른

부인(여자)를 이해하라고....

그런의미로다가 남편을 개에 비유하며 개다루듯이....

사실 습성을 찬찬히 비교해보니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개는 아니라는거죠..

내가 너무 힘든데 남편을 그냥 개라고 생각하고 이해하라는거는 좀 혼란스럽네요.

결혼이라는게 서로다른 사람이 만나서 다른 생각을 할수있지만

어느 테두리 안에서는 자신이 해야할 기본 자세가 있는거라 생각했던 나로서는 당황스러웠어요.

여태껏 바깥에서 돈번다고 힘든거 저도 알지만 아이와의 소통이나 가족에 관련된 것들도

챙겨봐야하는 입장에서 빠져나가려는 걸보면 조금은 미운 남편이네요..

제목에 기대했고 어떤 그 질문에 시원한 답을 원했던 나는 그냥 이책에 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알고 남과 여를 이해하는것에 만족해야했습니다.

솔직히 또 그런 서로에 대한 이해가 가족과 모든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니까요.

서로에게 지친 남편과 부인들께 서로를 이해하는방법과 이유를 제시하는 괜찮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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