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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어 줄게 ㅣ 줄게
후쿠베 아키히로 글, 오노 코헤이 그림, 사과나무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엄마들의 욕심은 끝도 없지만 정말 잘먹고 잘자는거가 최고인듯하다.
하지만 특히나 먹는것은 부모뜻대로 되지가 않는다..먹기싫다고 뺃어내거가 도망가버리고...
우리 다섯살 둘째는 잘 먹는 편이긴 하지만 편식은 약간 있기에
이책을 보고는 좋은 반응을 기대했다.
'내가 먹어 줄게'는 간결한 인물그림중심으로 주인공 로이와 로이와 똑같은 작은 로이의 등장이
재미있는 결과를 가져다 준다..
'먹기싫어'라고하면 뭐든지 작은 로이가 나타나 먹어주고 진짜 로이는 엄마에게 칭찬을 받는다,
하지만 어느샌가 자기가 좋아하는것까지 작을 로이가 먹어치우고는 결국 작은 로이는
진짜 로이보다 커지는데...그 모습을 보고 진짜 로이는 '로이싫어'라는 말을 하고만다..
그 결과 로이는 커져버린 작을 로이에게 잡아먹히고..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게 되는
아주 단순하지만 재미있고 교훈적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 아이도 버섯이나 가지같은 물컹거리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이 책을 읽고 아이도 뭔가 표정이 달라짐을 느꼈다..
책을 본다음 저녁식사시간에 가지전을 해보았는데 웬걸..정말 가지를 맛있게?먹어 주는걸보고
이런 생활동화들은 꽤나 유용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낀다.
간결한 그림과 길지않는 글밥이 아이를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던 거 같다.
아이가 크면서 그에 맞는 책을 읽어주고 그로인해 변화하는아이의 모습을 보는게
참 좋다.
'내가 먹어 줄게'라는 책을 통해 내아이의 생각과 행동을 다시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