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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어쩌면 그렇게 - 나의 친구, 나의 투정꾼, 한 번도 스스로를 위해 면류관을 쓰지 않은 나의 엄마에게
이충걸 지음 / 예담 / 2013년 4월
평점 :
작년이맘께 엄마는 무척 병약해져 힘든 시간이었고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헤어짐을 만드셨더랬죠.
이책은 그런 나에게 정말 제목만으로도 간절히 읽고싶어졌답니다.
언젠가 꼭 엄마의 이야기를 남기고픈 내 소망도 있었기에
작가의 엄마와의 일상을 훔쳐보고싶기도했네요.
딸이 엄마를 이해하며 약간은 신파적으로 흘러들어갔을법한 이야기의 주제...
하지만 저자는 남자분이고 아주 일상을 소소함들을 보여주고있습니다.
그 소소함이 오히려 지금의 나에게는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건
아마도 이제는 그것조차 할수없어진 지금의 내상황이 아닐까 하네요.....
사실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진 않았는데 오히려 다른분들의 서평을 접하면서
눈시울이 적셔지기도 한 책이랍니다..
'나의 친구,나의 투정꾼,한번도 스스로를 위해 면류관을 쓰지않은 나의 엄마에게'
라는 표지문구는 나에게도 그런 엄마가 있었음을 더욱 아프게 각인시켜주기도 했구요..
<엄마는 어쩌면 그렇게>라는 의미에 무수한 말들이 포함되어있는거죠.
이책은 유독 수식어구가 휘황찬란한 책인거 같아요..
어떤 한 장면을 표현하기위해서 정말 대단한 표현들이 줄줄이 나오거든요..
엄마의 침묵은 국양동이처럼 나를 짓눌렀다,..라던가
가벼운 낙관을 닮은 헛기침,..횡단보도에 결박하듯 키스하는 남과여..등등
그러기에 읽는 재미도 더했던거 같네요...
아들과 그 어머니의 일상을 가까이서 지켜본듯하고..
괜시리 부러워 지더라고요....^^
나도 이제 아이의 엄마이기에 엄마로써의 자리와 내아이와의 애착을 즐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