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지음 / 김영사on / 2008년 12월
구판절판


그녀가 쓴 시라고 해야할까?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그 글을 읽고 가슴이 미어짐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내 가슴을 아련하게 했던 작가가 책을 냈다하니 봐야만했다.

노희경, 그녀의 더 내면적인 얘길 듣고 싶었지만 거기까지.
깊이 있는 그녀의 글을 읽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거기까지.
그녀가 만든 드라마 한편도 제대로 보지 않은 내가 그녀를 좀 더 알고 싶어했던 맘은 거기까지.

그녀의 환하게 웃는 표정의 사진 한장을 보면서 생각한다.
저 환한 . . 웃음 위의 머리속에는 풀어내지 못한 상념들이 가득 차있다는걸 사진만봐도 알수 있다.
가녀린 가슴팍에는 또 얼마나 많은 뭉쳐있는 응어리들이 있을까.

다 쏟아내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노희경의 에세이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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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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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상실의 시대가 처음이자 마지막 읽은 소설이었지만 그 여운은 길다. 내가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 바로 그의 작품이었으니까.
소설 대신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이기에 다시 한번 하루키의 책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가 이야기 하는 것은 어쩌면 달리기 그 이상의 어떤 것이지 싶다.
마라톤을 준비하고 출전하고 생긴 실패했던 아픈기억들. 수 십번의 완주,다친 상처, 또 다시 도전 등은 우리들 치열한 인생과도 비슷해보였다.
소설가 하루키가 아닌 .. 인간 하루키를 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무릇 소설가는 자유롭기만 할거 같은데 그는 지독히도 자기관리에 철저했으며, 달리기 하나로 한권의 책을 낼만큼 오랜시간 걸려 완성된 책임에 그의 꾸준함을 몸소 보여줬고, 다른 곳에서보다도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는 이 책에서 유명한 소설가의 조용한 집념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도 집에 앉아 있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이다.
하루키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_+ (다음엔.. 해변의카프카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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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할 권리
김연수 지음 / 창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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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보통의 여행의 기술은 그가 좋아하는 화가를 따라, 작품속의 배경이 되었던 그곳을 따라 여행한 것이라면

김연수의 여행할 권리는 우리나라 문학사의 한 획을 그었던 작가들을 따라, 그들의 상념들을 따라 여행을 한 것이다.

여행의 기술에서는 반 고흐의 이야기를, 여행할 권리에서는 작가 이상(箱)에 대한 부분을 관심있게 읽었다. 지극히 개인적이기보단 다분히도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들이었기에 재미있게 읽었던것으로 생각된다.

여행의 기술에서도 실제적인 어떤 여행스킬을 배우려는 욕심이 있었지만 알 수가 없었고 여행할 권리에서도 여행을 당장 떠나야만할 이유들로 자극을 받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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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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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신경숙님의 수 백권? 수십만권의 책이 벽면 가득, 천장까지 가득한 그녀의 거실을 본 적이 있다.
드라마 온에어에서 거실의 보이는 모든 공간은 책장으로 꾸며진 주인공의 작업실을 본적이 있다.
TV, 전자제품을 치우고 책과 책장이 거실로 나오는 인테리어가 유행이기도 하다.
나의 로망 중 하나는 내가 읽고 쓰다듬어주고 같이 공감했던 책들로 가득한 공간에서 책 향기에 빠져보는것이다.

서재 결혼 시키기

책 이야기가 무수히 많이 나올것 같지만(물론.. 알지도 못하는 문학책들의 제목이 우수수 나오긴 한다)
이 책이 조용한 인기를 얻는 이유는 그녀가 소유한 책들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훈훈하게 전해주기 때문이다.
이런 제목이 나온 이유도 그녀가 자신 못지 않게 방대한 책을 가지고 있는 그와 결혼해 두서 없이 꽂혀있는 책들을 정리하면서 나온 발상 중의 하나이다. 연대순으로도 , 작가순으로도 책장을 정리하다 어울릴거 같은 책을 같이 꽂아주면서 그것을 결혼시켜준다는 의미로 나타낸 것이니까.

또한 자신의 할머니가 읽던 책이 어머니에게 전해지고 지금의 그녀가 읽고 나중에 자신의 딸이 그 책을 읽을때는 어떤 생각을 할까를 적기도 하고 글자의 오류를 참지 못하는 그녀의 가족들 얘기를 담기도 했으며 책의 맨 앞에 있는 면지에 적힌 남편의 사랑 고백 얘기도 나온다.
이렇게 책과 책장에 관련된 가족들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담은 것이다.


개인적으로 요즘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왠지 머리속에 아는게 많아서 딱딱하고 고지식할거 같은데 의외로 생각이 유연하다는 사실이다.
이 책속의 그녀를 통해서 그 생각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독특한 발상의 그녀, 그리고 그녀의 책과 책장이야이게 한번 빠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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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조각들 - 타블로 소설집
타블로 지음 / 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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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의 세상에 무심한 듯한 표정이, 그것이 아닌 그것 너머 어딘가를 보는 듯한 그의 시선이 자꾸 생각났다.

조금 우울해도 좋다.

이 책을 통해 그가 어떤 생각을 하며 세상을 바라보았을지, 그를 성숙하게 만들었을 고통과 슬픔이 무엇이었는지.

그를.. 그를 알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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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real florist 2010-03-10 0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천진한 얼굴인데 의외로 슬픔도 많았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