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A NOTE 나라 노트
나라 요시토모 지음, 신희경 옮김 / 시지락 / 2009년 1월
품절


내가 늘 궁금한것은 유명한 저 사람들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곳에서 작업을 하고, 어떤것에 관심이 있고, 우울할 땐 어떻게 헤쳐나가고, 작업이 안될땐 무엇을 하며, 누구를 만나고,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 심지어 무엇을 먹는지 하나하나까지도 알고 싶다.

요시모토바나나 책의 삽화에서 요시토모나라를 알게되었는데 (대부분 이렇게 알았으리라) 일러스트에 나온 악동 표정이 신기해서였다. 쉽게 나올 표정이 아니기에..

사실 .. 그의 그림을 요기서 좀 더 많이 볼수 있지 않을까라는 욕심이 한몫했지만 욕심만큼 볼수는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 나라노트는 그가 적은 다이어리를 책으로 낸 것이라 알수없는 스케치와 낙서가 좀 많이 나온다.

뚝딱 그림을그려낼거 같은 그도 고민이 많고 그림이 안 될때는 자신을 채찍질하는 모습은 치열하게 살지 않는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역시.. 유명한 사람 뒤에는 고뇌와 노력이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을뿐이다.

그는 생각의 깊이가 진하고 깊은데 나이대비 그런 생각이 나올만하단 생각은 좀 든다. 그는 생각보다 나이가 많다!
요시토모나라와 같은 작가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읽어보면 자극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지음 / 김영사on / 2008년 12월
구판절판


그녀가 쓴 시라고 해야할까?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그 글을 읽고 가슴이 미어짐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내 가슴을 아련하게 했던 작가가 책을 냈다하니 봐야만했다.

노희경, 그녀의 더 내면적인 얘길 듣고 싶었지만 거기까지.
깊이 있는 그녀의 글을 읽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거기까지.
그녀가 만든 드라마 한편도 제대로 보지 않은 내가 그녀를 좀 더 알고 싶어했던 맘은 거기까지.

그녀의 환하게 웃는 표정의 사진 한장을 보면서 생각한다.
저 환한 . . 웃음 위의 머리속에는 풀어내지 못한 상념들이 가득 차있다는걸 사진만봐도 알수 있다.
가녀린 가슴팍에는 또 얼마나 많은 뭉쳐있는 응어리들이 있을까.

다 쏟아내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노희경의 에세이집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 / 2009년 1월
장바구니담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상실의 시대가 처음이자 마지막 읽은 소설이었지만 그 여운은 길다. 내가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 바로 그의 작품이었으니까.
소설 대신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이기에 다시 한번 하루키의 책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가 이야기 하는 것은 어쩌면 달리기 그 이상의 어떤 것이지 싶다.
마라톤을 준비하고 출전하고 생긴 실패했던 아픈기억들. 수 십번의 완주,다친 상처, 또 다시 도전 등은 우리들 치열한 인생과도 비슷해보였다.
소설가 하루키가 아닌 .. 인간 하루키를 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무릇 소설가는 자유롭기만 할거 같은데 그는 지독히도 자기관리에 철저했으며, 달리기 하나로 한권의 책을 낼만큼 오랜시간 걸려 완성된 책임에 그의 꾸준함을 몸소 보여줬고, 다른 곳에서보다도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는 이 책에서 유명한 소설가의 조용한 집념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도 집에 앉아 있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이다.
하루키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_+ (다음엔.. 해변의카프카에 도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여행할 권리
김연수 지음 / 창비 / 2008년 5월
품절


알랭드보통의 여행의 기술은 그가 좋아하는 화가를 따라, 작품속의 배경이 되었던 그곳을 따라 여행한 것이라면

김연수의 여행할 권리는 우리나라 문학사의 한 획을 그었던 작가들을 따라, 그들의 상념들을 따라 여행을 한 것이다.

여행의 기술에서는 반 고흐의 이야기를, 여행할 권리에서는 작가 이상(箱)에 대한 부분을 관심있게 읽었다. 지극히 개인적이기보단 다분히도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들이었기에 재미있게 읽었던것으로 생각된다.

여행의 기술에서도 실제적인 어떤 여행스킬을 배우려는 욕심이 있었지만 알 수가 없었고 여행할 권리에서도 여행을 당장 떠나야만할 이유들로 자극을 받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알 수가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2년 10월
장바구니담기


예전에 신경숙님의 수 백권? 수십만권의 책이 벽면 가득, 천장까지 가득한 그녀의 거실을 본 적이 있다.
드라마 온에어에서 거실의 보이는 모든 공간은 책장으로 꾸며진 주인공의 작업실을 본적이 있다.
TV, 전자제품을 치우고 책과 책장이 거실로 나오는 인테리어가 유행이기도 하다.
나의 로망 중 하나는 내가 읽고 쓰다듬어주고 같이 공감했던 책들로 가득한 공간에서 책 향기에 빠져보는것이다.

서재 결혼 시키기

책 이야기가 무수히 많이 나올것 같지만(물론.. 알지도 못하는 문학책들의 제목이 우수수 나오긴 한다)
이 책이 조용한 인기를 얻는 이유는 그녀가 소유한 책들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훈훈하게 전해주기 때문이다.
이런 제목이 나온 이유도 그녀가 자신 못지 않게 방대한 책을 가지고 있는 그와 결혼해 두서 없이 꽂혀있는 책들을 정리하면서 나온 발상 중의 하나이다. 연대순으로도 , 작가순으로도 책장을 정리하다 어울릴거 같은 책을 같이 꽂아주면서 그것을 결혼시켜준다는 의미로 나타낸 것이니까.

또한 자신의 할머니가 읽던 책이 어머니에게 전해지고 지금의 그녀가 읽고 나중에 자신의 딸이 그 책을 읽을때는 어떤 생각을 할까를 적기도 하고 글자의 오류를 참지 못하는 그녀의 가족들 얘기를 담기도 했으며 책의 맨 앞에 있는 면지에 적힌 남편의 사랑 고백 얘기도 나온다.
이렇게 책과 책장에 관련된 가족들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담은 것이다.


개인적으로 요즘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왠지 머리속에 아는게 많아서 딱딱하고 고지식할거 같은데 의외로 생각이 유연하다는 사실이다.
이 책속의 그녀를 통해서 그 생각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독특한 발상의 그녀, 그리고 그녀의 책과 책장이야이게 한번 빠져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