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구판절판


아프리카 여인들의 할례에 대한 얘기가 뜨워졌던 적이 있다.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누구를 위해 지켜졌는지보다 그것이 해로운 관습이라면 없어져야 되는것이 당연하다.단지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은 걸릴것이다.

"연을 쫓는 아이"를 감동있게 읽은 후 다시 그의 책에 손이 가는건 당연했다.예전부터 당연히 행해지고 따라야만했던 관습으로 인해 도망칠 수도 없고, 고통스런 삶을 받아들여야만 했던 두 여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마리암의 세대에서는 상상할수도 없던 일을 라일라는 변화시키기 위해 다시 아프카니스탄으로 돌아가 교육을 하고 그녀의 딸 아지자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그녀라면? 내가 마리암이라면? 내가 라일라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해댔다.
그녀들처럼 나도 살아갔겠지. 어쩌면 그녀들보다도 더 못하게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낄수 있었다.
같은 여자라서..

좀 더 나은 세상이 올것이라는 생각을 가슴 한켠에 꼭 간직한 채 살아가다보면 가려진 천개 찬란한 태양이 화려하게 빛을 낼 날이.. 내가 살아 가는동안이 아니더라도 언젠간 빛을 발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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