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표현이 넘쳐나는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고민하다가 마지막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다. (읽은 후의 느낌은 소제목들은 하나같이 진부했으나 내용은 기가막히게 상상력이 풍부하고 긍적적이다 못해 웃음이 났다) 책을 읽기 전에 잠시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한참동안 쳐다봤다. 아득해져갔다. 나에게 어떤것의 마지막이라는 게 다가온다면 어떨까.. 랜디포시는 39살의 멋진 대학교수로 (잘생기기까지 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너무나 이쁜 딜런, 로건, 클로이라는 세아이의 아버지이기도하다. 췌장암 선고를 받았으며 앞으로 길어야 6개월까지 살수 있다고 한다. 췌장암, 강의, 아내, 세아이.. 이 몇 단어만으로도 그의 상황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책을 읽으면서 간간히 그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궁금함이 문득 밀려왔지만 아마 그는 책에 쓰여진 생각을들을하며 변함없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것만같다. 아파하는 그의 몸만 빼고 말이다. 그가 준비한 마지막 강의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남기는 꿈을 이루는 길에 대한 얘기라고 할수 있으며 그의 얘기에 귀 기울여 보면 잠시 잊었던 꿈을 찾을수 있을것이고.. 무미건조한 삶에 작은 변화를 가져다줄수도 있을것이다. 개인적으로 꿈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는 그 중에 최고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선생님/교수의 마음가짐을 실천하는 사람이라 더욱 감동했다.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사람은 자신의 지식을 전수하는 것만에서 끝나는것이 아니라 배우는 이에게 더 높은 열정을 심어주고 그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주고 그것을 발전시켜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제자들에게 멋진 멘토였고 주변 많은 이들을 변화시켰다. 마지막 강의를 들은 이들, 그의 책을 읽은 많은 이들까지 변화시켰으니 정말 멋진 교수는 확실하다. 디즈니 이매지니어였던 그의 삶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에 한번 빠져보길 바란다. 더불어 가족을 사랑하는 멋진 몇가지 방법도 배울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