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빠진 세계사 - 전염병, 위생, 화장실, 목욕탕에 담긴 세계사와 문화 이야기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3
이영숙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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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는 시선을 달리해주는 책! 

미래를 준비하는 십대들에게 필요한 책

자음과 모음의 청소년인문!!


아이가 청소년논술 별도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을 보면서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글은 정말 많이 써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저.. 그러면서 자기 글을 읽어 보고 부자연스러운 문맥, 말하고자 하는 의도 등을 체크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자음과 모음의 청소년인문은 현재 계속 출간이 되고 있는 상태로 21권까지 출간이 되었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인문 책은 14권 ^^ 낱권 구매가 가능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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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빠진 세계사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


계기가 고등학생 아이의 질문이었다고 해요.

옛날에도 있었을 대머리, 그들은 이걸 어떻게 치료했을까요?라는 질문이었다고 해요.


아리스토텔레스가 염소 오줌을 머리에 발랐다는 기록이 있었다 해요. 고대 로마인들은  오줌으로 양치를 하기도 했다는데요, 아이들은 당연히 빵 터졌고 이를 계기로 지저분한 것들로 책을 내 볼까 했더니 아이들이 적극 추천을 했다고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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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가지 이야기로 나누 진행됩니다.


1장 병 주고 약 주는 지저분한 것들 : 질병, 의학, 위생

2장 이상하고 아름다운 오물의 변신 : 미용, 생활, 예술

3장 버려진 오물로 발전하는 사회 : 산업, 경제



와.. 지저분한 것들로 이런 것이 가능하다고? 세계사가 완전 재미있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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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이 세상을 바꾸다.


이걸 보자마자 아이가 생각한 건 페스트 흑사병이랍니다.

14세기에 전염병이 전 유역을 강타했어요.

병에 걸린 사람들은 열이 펄펄 끓었고, 팔다리에 통증을 느끼며 몸 곳곳에 검은 종기가 부어오르고 피부색이 까맣게 변했다고 해요.

이 병을 Black Death(Black Plague)라 부르게 되었고, 독일어를 쓰는 지역을 중심으로 페스트(흑사병)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흑사병의 증세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병의 원일을 알아야 하지만 페스트의 원인을 알지 못했기에 치료법도 예방법도 없었어요.

왠지 지금의 코로나가 생각나지만, 그래도 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대처가 빨랐지요. 코로나 발생 2년째 예방접종까지 마쳤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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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 상태에서 페스트를 치료하기 위해 파견된 의사들은 새의 부리처럼 길쭉하게 튀어나온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특별 제작된 검은색 망토를 두르고 다녔어요.  상상이 안 갔는데 이렇게 그림까지 제공해 줘서 이해하기 쉬웠네요.


까마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전염되고, 예방을 위해서는 쥐를 박멸하고 주변을 깨끗하게 해야 하는데 이게 밝혀진 게 오랜 시간이 지나서래요

그래서 유럽 대륙에 살던 사람 중 30%에 달하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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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이후에도 크고 작은 질병들은 사람들을 괴롭혔어요. 

그중에서도 1854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 또 다른 전염병이 강타했어요.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하는 사람들, 몹시 배가 아프고, 묽은 설사를 심하게 하다 탈수 증상을 보이는 전염병 바로 콜레라였습니다.

콜레라의 전염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 수백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콜레라도 지저분한 환경이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콜레라 창궐을 스케치한 삽화를 통해서 그때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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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뿐만 아니라 구강세정제도 사용을 했는데 그것이 바로 오줌이었다고 해요.

ㅡㅡ 오줌에서 추출한 무언가를 사용한 것이 아닌 오줌 그대로를 사용했다는데 믿기지가 않는다고 합니다

더 믿기지 않는 건 그냥 오줌을 사용한 것도 아니고 그걸 묵혀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걸 사용했다는 거네요


오줌 중에서도 포르투갈인의 오줌이 인기였다고 해요

와우 오줌의 활용은 무궁무진.

인류 최초의 비누이자 샴푸였다는데~~ 놀랍습니다 ^^


청소년인문 책으로 접하는 세계사 상식!! 이렇게 재미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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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에 세금이 붙나요? 아이가 소변을 보는데도 세금을 내야 하냐고 놀라더라고요

오줌을 누는데 세금이 붙는 것이 아니라 사는데 붙은 거네요 ^^ 오해가 풀렸어요 ㅋ


오줌을 사던 시대, 오줌에는 기름기와 땟국을 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여기서는 액체비누나 세제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로마에서는 소변세라고 하는 기상천외한 세금을 징수했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공중화장실이에요.

우리나라도 얼마 전 경복궁에서 공중화장실 터가 발견되었다지요

ㅋㅋ 우리나라는 정화 시설이 갖춰진 공중 화장실이었는데, 고대 로마의 상인들은 소변을 얻기 위해 상점 입구에 오줌을 눌 수 있는 항아리를 두었다고 하네요 ㅎ


근데 우비양이 그럼 길에서 소변을 보나요? 하고 놀라던데요.

그건 저도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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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논술을 하기에 아이의 생각을 적고 이해하는데 정말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초등독서교육하기에도 글 하나를 잡고 하기도 좋아요


​너무 긴 글, 복잡한 글은 아이들이 거부감을 갖기 마련인데요, 주제에 따라 글이 나뉘어 있으니 초등독서교육으로도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중간 글에 대해서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더 알아 봅시다입니다.

초등독서교육 및 청소년논술 활용을 하며 배경지식을 채울 수 있는 자음과 모음의 청소년인문

책 읽는 시간을 즐겁게, 글 쓰는 시간을 흥미롭게 만들어 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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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로 인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역을 골라서 읽을 수도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자음과 모음의 청소년인문은 청소년들 및 초등 고학년들에게 독서교육이나 논술을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골고루 읽히라 하고 싶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직접 활용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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