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후 의외의 결말 5 - 노란 희비극 5분 후 의외의 결말 5
학연플러스 지음, 홍재신 옮김 / 루덴스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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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덴스미디어의 5분 후 의외의 결말 책을 만나봤어요

그중에서도 5번째 이야기 노란 희비극.

재미있는 희극적 이야기와 비극적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요. 전 이 책을 보는 순간 옛날에 제가 학생 때 보던 연탄길이라는 책이 떠오르더라고요

물론 연탄길은 그냥 소소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실어 놓은 책이라 우리 정서에 더 맞았던 반면 이 이야기들은 잔잔하게 읽고 반전에 깜짝 놀라며, 재미있어지는 그런 이야기긴 했습니다

5분 후 의외의 결말은 시리즈 책이었네요

전 처음 만나본 책이었는데요 이미 1권부터 시작해 5편까지 출판을 했네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이 책을 읽다 보니 다른 책도 궁금해졌답니다

루덴스미디어의 5분 후 의외의 결말 시리즈는 책을 읽고 싶은데 책 읽기가 힘들다 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짧은 글이 실려 있어 그냥 몇 페이지만 읽으면 한편의 이야기가 끝나거든요. 그렇게 한두 편 읽다 보면 어느새 절반을 훌쩍 넘겨 읽게 되는 그런 책이랍니다.

그냥 소소한 이야기다 생각하면서 읽다 보면 힐링타임이 되는 순간이라고나 할까요? 저 그렇게 느껴지더라고요.

 

총 29편의 짧은 글이 담겨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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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첫 번째 이야기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현명한 아내라는 이야기였어요.

이 이야기는 우연히 길에서 만난 거름뱅이 노인을 보고 자기 처지와 같아 보여서 미래의 자신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적선을 좀 했던 남자 그는 길거리 무명 뮤지션이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날 음악가로 가수로 널리 명성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돈도 많이 벌고 유명해지고 그랬지요.

그렇게 20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그러다 보니 생활이 달라졌고 자기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지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알버트의 취미가 경마 개경기 등의 도박이었던 거예요.

아내는 취미로 하는 건 괜찮지만 너무 빠지지 말라고 말을 했는데요 그게 쉬운 일은 아니었죠.

도박을 해도 딸 때도 있고 잃을 때도 있다 보니 큰 손해 없이 즐기고 있었던 어느 날, 우연히 길거리에서 예전 거름뱅이 노인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런 사람을 불쌍히 여기거나 측은하게 여기는 알버트가 아니었고요, 오히려 그런 사람과 안다고 말을 하는 것조차도 싫었던 그는 노인을 무시했습니다. 그때 아내가 노인을 따라나섰었지요.

그런데 그 후 알버트는 도박에서 계속 지기만 했고 결국 돈을 다 잃고 아내에게 고백을 했지요.

그때 아내가 꺼낸 놀라운 이야기

그 노인은 천사였는지 악마였는지는 모르나~ 처음에는 노인이 알버트가 성공하길 빌어줬고, 두 번째는 족족 망하라고 저주를 걸었다네요.

아내는 그래서 알버트의 반대로만 걸어 돈을 다 땄다고 이야기하더랍니다

그 후 알버트는 도박에서 손을 땠다고 합니다. ^^

그냥 이 이야기는 첫 이야기라 기억에 좀 남았는데요 누구든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그냥 이 글은 기억에 남았던 글인데요

짧지만... 자기에게 잘 어울린다거나 좋아 보인다거나 어려 보인다거나 이러한 칭찬에 혹해서 물건을 산 경험은 누구나 다 있을 거예요

그때 이 말을 기억하네요.

이 모자를 쓰면 십 년은 젊어 보이실 거예요...라는 말에 대답해 준 말은..

그럼 이 모자를 벗으면 십 년은 늙어 보인다는 이야기네요..라고 말이지요

참 현명한 말이구나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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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 이야기 무엇이든 바꿔드립니다라는 이야기인데요

이건 정말 반전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어요.

남편 때문에 행복하지 않았던 여자, 반반한 얼굴 때문에 속아서 결혼했다는 여자, 남자가 자꾸만 자기 돈을 가져가 도박을 일삼아 못 살겠다는 여자

그녀는 남편을 바꾸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한번 바꾸면 더 이상은 바꿀 수 없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바꾸겠냐고 묻지요.

전 사실 이상한 남자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ㅋㅋㅋ  이게 재미있잖아요.

아 머야.... 진짜 통통한 체형의 남자가 나왔고 그 남자 주머니에는 황금까지 들어 있었지요. 대박!!! ㅋㅋ 이렇게도 되는군요.

그러다 어떠한 아이가 옵니다.

어머니가 너무너무 고생을 해서~ 안쓰러운 아이는 이미 죽은 아빠가 엄마 옆에 있으면 고생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을 했어요.

자기는 엄마에게 돈을 벌어다 줄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극락에 있는 아빠와 자기를 바꾸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ㅡㅡ 전혀 바뀌지 않았네요 왜일까요?

아 정말 마지막에 뭉클....

소원대로 바꾸는 것은 한번 밖에 못한다고 처음부터 이야기했었죠.

이 아이가 병들어 죽어 극락에 갔을 때 아이의 아빠가 아이와 자신을 바꾸었던 거라고 하네요

와 순간 정말 뭉클뭉클... 무엇이든 바꾸어 드립니다라는 이 아저씨도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고 합니다.

아이는 더 열심히 엄마랑 살아야겠지요? 아버지가 바꿔준 자신의 생이니까요.

이렇듯 이 이야기는 노란 희비극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때로는 웃기 희극으로 때로는 슬픈 비극으로 남기도 하네요.

그래서 오히려 더 재미있고 마음이 동하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아주 짧지요?

이렇게 한 편 한 편 읽게 되는데요

짧은 글이 들어 있으니까 오히려 읽는데 부담이 안되니까 한편만 더 읽어 볼까 하게 되는 책입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시간은 제게 힐링타임이 되고 있네요.

이 책을 한 시간이 좀 안되는 시간 동안 앉아서 읽었던 거 같아요 술술 읽어지는 책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렇네요.

쉽게 읽어지지만 여운이 남는 내용이 많은 책이었답니다  한 시간 동안 읽다 보니 반 정도 읽었더라고요 ㅋ 이렇게 책을 빨리 읽어본 게 얼마 만인가 싶었어요

예전엔 그 자리에서 한 권을 다 읽기도 했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 책만 보고 또 육아서 교육서만 보다 보니까 많이 달라져있더라고요

그리고 집중해서 오래 읽기도 힘들었고요.

그런데 이러한 짧은 글이 담긴 책을 읽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네요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겐 힐링타임이 되었답니다.

루덴스미디어의 다섯 번째 이야기 노란 희비극.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 책이랍니다 아무 생각 없이 책이 읽고 싶은 분들, 책 읽기가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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