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한 스푼 - 그리고 질문 하나
우석훈 지음 / 레디앙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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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내자. 아직 진 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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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그건 내 책이야 국민서관 그림동화 62
로렌 차일드 지음, 김난령 옮김 / 국민서관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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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로운 사건을 찾아내는 롤라와 언제나처럼 사랑으로 동생을 감싸는 오빠 찰리의 새 이야기가 나왔다.

로렌 차일드의 찰리와 롤라를 읽을 때면 항상 미안하다. 왜냐하면 난 찰리 같은 아빠가 아니었기 때문에.

내 아이에게 자상하지 못했던 기억들 때문에 찰리는 항상 나를 고문한다.

어쩌면 이토록 동생의 성격을 잘 알고, 그 뜻을 잘 이해하는 오빠가 있을까?

어쩌면 찰리는 자녀를 둔 모든 부모에게 가장 이상적인 오빠로 사랑받을 것 같다.

이번의 이야기도 도서관에 간 롤라가 어김없이 사건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그 사건도 어린아이이기에 가능한 것. 대여섯 살짜리 유아이기에 빚어낼 수 있는 내 것, 내가 사랑하는 것의 표현. 

이 답답한사건을 또 찰리가 현명하게 해결한다. 

내 것과 공동의 것이라는 데서 혼란을 빚을 수 있는 유아에게 그 개념을 명확히 가르쳐 줄 수 있는 책이다.

찰리, 난 네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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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 작은 동산 3
노마 사이먼 지음, 자클린 로저스 그림, 이동희 옮김 / 동산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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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동료였던 이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죽음을 향하여 가는 것이다."라고.
이 말을 들은 그는 "맞는 말이지만, 너무나 슬프지 않느냐?"고 하였다. 그 때는 서로가 별 의미 없이 스쳐지나가듯 가볍게 죽음을 흘려버렸었다.
지금 그는 건강이 안 좋아서 집밖 출입을 하지 못한다. 어쩌면 그는 죽음을 이미 남보다 조금 일찍 예약해 놓은 것인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한 아이가 "기르던 애완동물이 죽었을 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다시 살아날 것으로 믿었다."고 한다. 나의 동료였던 이도 혹시나 죽더라도 얼마 후에 다시 건강한 몸으로 되살아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렇지만 이 책은 그런 상상이나 환상을 거부한다. 다만 죽음이란 사람이 나서 자라고 늙어 죽는 순환의 과정 중의 일부분이라고, 그 죽음을 있는 그대로 숭고하게 받아들이라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도 슬기롭게 이겨내라고 권한다. 슬픔은 시간이 지나면서 살아남은 사람을 위해 무엇인가의 할 일로 바뀌며, 신은 떠난 사람에게 추억이란 것을 주셨음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세 편의 서로 다른 상황과 죽음을 통해, 좀더 진지하게 삶과 죽음이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이끈다. 너무 바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다만 얼마 동안이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라는 것을 할 기쁨이 주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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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를 만난 스트라도와 바리우스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33
마르티나 스칼라 글 그림, 김해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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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책.

이 책에는 음악의 신동에 대한 찬사나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기 위한 어려운 용어는 없다.

그렇지만 쉽게, 생활 속에서, 풍경 속에서, 아주 아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모차르트가 있다. 프라하의 아름다운 거리에서 시작하여 돈 조반니, 레 퀴엠까지. 아이들이 모차르트를 이해하고 그의 음악을 알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삽화도 만화처럼 친숙하다. 아이들에게 모차르트를 들려주고 싶으면 이 책을 보여주면 좋겠다.

정말, 책에서처럼 모차르트는 유령과도 같이 우리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의 음악이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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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보물 상자 (반양장) - 작은동산 1 작은 동산 7
메리 바 지음, 데이비드 커닝엄 그림, 신상호 옮김 / 동산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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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억을 위하여.

누군들 늙고 싶을까? 청소년 때는 어서 어른이 되고 싶었고, 어른이 되어 직장에 다니면서는 어서 노숙한 숙련공이 되고 싶었다. 그렇지만 지금,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중년이 되어서는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부럽고 다시 공부도 하고 싶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재미 있었던 일, 가슴 벅차는 순간도 있고 아, 그때는 왜 그랬을까 하는 회한어린 때도 있다.

그런데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과연 말대로 그들은 기억을 잃어버린 것일까? 아니면 그들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것일까? 아님 정말 의학적으로 뇌의 일부가 손상된 늙은이일 뿐일까?

이 책은 기억을 잃어버리는 병에 걸린 할아버지를 보살펴야 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하는 어린이의 이야기이다. 조금은 여유있게 알츠하이머라는 병이 그려졌지만(초기 현상이 묘사되어 있다), 병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에 있어서 신선하고 새롭다. 병에 걸린 사람을 위해 같이 겪었던 추억을 상자에 모은다는 발상, 정말 신선하고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다. 이 상자는 비단 이 병에 걸야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추억이 있는 사람 누구나, 또는 추억을 간직하고픈 사람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상자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런 생각이나 방법들을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할까? 왜 그럴까?

추억은 어떤 것이나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도 한번 이 같은 추억 모으기를 가족과 함께 해 보는 것도 어른이나 아이들의 정서적 교감에 좋은 부교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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