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그건 내 책이야 국민서관 그림동화 62
로렌 차일드 지음, 김난령 옮김 / 국민서관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늘 새로운 사건을 찾아내는 롤라와 언제나처럼 사랑으로 동생을 감싸는 오빠 찰리의 새 이야기가 나왔다.

로렌 차일드의 찰리와 롤라를 읽을 때면 항상 미안하다. 왜냐하면 난 찰리 같은 아빠가 아니었기 때문에.

내 아이에게 자상하지 못했던 기억들 때문에 찰리는 항상 나를 고문한다.

어쩌면 이토록 동생의 성격을 잘 알고, 그 뜻을 잘 이해하는 오빠가 있을까?

어쩌면 찰리는 자녀를 둔 모든 부모에게 가장 이상적인 오빠로 사랑받을 것 같다.

이번의 이야기도 도서관에 간 롤라가 어김없이 사건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그 사건도 어린아이이기에 가능한 것. 대여섯 살짜리 유아이기에 빚어낼 수 있는 내 것, 내가 사랑하는 것의 표현. 

이 답답한사건을 또 찰리가 현명하게 해결한다. 

내 것과 공동의 것이라는 데서 혼란을 빚을 수 있는 유아에게 그 개념을 명확히 가르쳐 줄 수 있는 책이다.

찰리, 난 네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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