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물 치고 이처럼 씬도 없이 스토리가 알찬 BL만화를 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나름의 서사가 있어 흥미진진합니다. 재벌가의 당주 자리를 놓고 펼쳐질 치열한 싸움의 서막이 1권에서 겨우 시작됐으니 이야기가 꽤 길어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권 수가 많아도 좋으니 꾸준히 출간되면 좋겠네요.
그림체도 취향인데 스토리까지 있어서 기다려지는 시리즈입니다. 이번 편은 외전 모음이라 큰 스토리는 없지만 알콩달콩, 달달, 야한 두 사람을 실컷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호불호가 없을거라 생각되는 <심하게 굴지 말아줘>는 워낙 유명한 시리즈라 BL만화 좀 본다 하시는 분들은 다들 읽으셨겠지만 아직 안보신 분들 꼭 읽어보시라 추천하고 싶네요~
세상 찌들려 보이는 중년수의 등장과 조금 무거운 설정의 전편과 달리 이 중년수가 내 눈에 점점 귀엽게 보이는 기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한차례 가벼운 위기가 지나고 난 후는 알콩달콩도 보여주시니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