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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속에 핀 꽃
장은아 지음 / 문이당 / 2020년 6월
평점 :
필자는 등단하지 얼마 안된 작가님의 작품들을
일부러 찾아 읽는 습관이 있다.
아무래도, 기성 작가들보다는 글에서 묻어나오는
새로움이 있는거 같고, 표현과 필체가 과감하고
감성도 나름 풍부함을 느끼고!
신선한 작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오늘 필자가 읽은 책은
장은아 작가님의 <눈물속에 핀 꽃>이란 소설이다.
장은아 작가는 이 소설을 완성하는데 13년이란
오랜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 일제 강점기와
해방, 전쟁에 관한 내용이라 자료 수집과 정리에
좀 많은 시간이 걸렸던거 같다.
도서를 다 읽고나서야, 첫 작품이란걸 알았는데
예전에 “토지”라는 웅장한 장편 대서사극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내용의 느낌이
굉장히 스케일이 크고, 인물과 사물묘사가 디테일하다.
주인공 지봉임의 일생이 참 파란만장하다.
극심한 생활고에 못 이겨, 오 영감 집에 민며느리로
보내지게 되고
일본인 여인을 사랑하는 석근과 결혼을 하게 되고
석근은 두집 살림을 하게 되는데. 나중에 뇌졸중으로
쓰러져 죽음을 맞게 된다.
이런 모진 삶의 과정에서도 그녀 지봉임은 불행과 분노를
느끼기 보다는 정성을 다해 보살피고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보인다.
전쟁과 해방운동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그녀의 기구한
운명이 더욱 애처럽게 보이고, 가슴이 찡해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1910년 일제 강점기, 광복, 그리고 근현대까지
오영감댁, 그리고 지봉임이란 인물을 통해
시대적 이데올로기와 우리의 가난하고 비극적인
자화상을 들여다볼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주변분들에게도 추천해드리고 싶은 좋은 작품이고
13년동안 저자가 준비한 만큼 내용과 구성이 정말 알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