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이 나올때면, 거의 빠짐없이 작품을 읽고. 그의 독특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에 몇일동안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흔히들 4차원의 세계라 불리는 시공간의 초월. 그리고 어떤 사물과 물체 등
눈에 보이고 실존하는 가치에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고. 그 존재나 가치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초자연의 사실들까지 베르베르는 모두 소설속의 소재로 등장시켜
독자들로 하여금. 그 신비로운 세계에 흠뻑 빠지게 만드는 필력을 갖고 있다.
소설을 읽어보면. 판타지 소설처럼 저 멀리 환상속의 세계는 아닌거 같고
누구나 한번쯔음 생각해본 공통의 호기심들과 관심사들을 일반적인 공상으로 끝낸게
아니고. 그걸 소설로 재탄생시키는 기발한 상상력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베르베르의 기발함을 “지적허영심”이라고 표현하는거 같다.
이번에 나온 신간 <기억>은 그간 베르베르의 기발한 상상력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과연 이번에는 어떤 내용일지 굉장히 기대가 컸고. 너무 궁금한 내용이었다.
우선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보면
“르네”는 고등학교 역사 담당 교사인데, 어느날 우연히 공연장에 갔다가 최면술에
빠져 본인의 전생을 보게 된다. 의식의 계단에 들어서고 그곳에 보이는 여러개의
문을 통해서 자신의 다른 모습을 볼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면을 통해 각 방문을 열어 역사속 자신이었던 전생의 인물들과 교류를 하게 된다.
“르네”는 퇴행 최면을 통해 자신이 111번의 전생이 있었고, 지금은 112번째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가 무의식문을 통해 1차 세계 대전의 전장중인
군인의 몸으로 가고 그곳에서 죽음도 경험하게 되고,
또한 많은 재산을 노리는 남편과 자녀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주지 않고 죽은 노부인
핍박받는 민족의 변호인을 자칭해던 좌파 지식인 승려. 인도 여자 등등
수많은 인물과 대화를 시도하며 자신의 상황에 적절한 도움을 취한다.
현실세계에서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 ‘르네’는 어려움이 처하거나 붙잡히는
신세가 되면. 어김없이 전생의 유능한 인물을 불러내어 어려움에서 벗어나곤
하는 장면이 나온다.
짧은 서평으로 해당 줄거리를 다 일일이 열거하는게 어려울 정도로
분량도 많고. 긴장감과 스릴있는 내용도 많지만. 한정된 분량에 내용을 다 적기는
어려울거 같고! 베르베르의 소설에 관심있는 분은 이번 작품도 놓치지 말고
꼭 봤으면 한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광대한 배경과 구성 설명이 정말 대단했고, 기억이라는
소재로 인물의 전생을 설명하며. 펼쳐지는 얘기들도 정말 흥미진진하고
그리고. 작가의 작품은 항상 SF적인 요소들이 있는데
이번작품에서도 SF를 기본 모태로 역사, 판타지. 그리고 로맨스도 적절하게
잘 섞여있는 좋은 작품이 탄생되었다.
많은 분들게 추천드리고! 내 전생은 과연 뭐였을까?! 한번 궁금증을 던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