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아저씨 시리즈는 워낙 밝고 유쾌해서 아이랑 가볍게 읽기 좋잖아요.이번 이야기는 제목처럼 ‘미안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더 공감이 됐어요.머리카락 한 올이 쑤욱 자라난 게 그렇게 신날 일인가 싶으면서도그 한 올 때문에 여기저기 사고(?)를 치는 장면에서는 아이가 깔깔 웃더라고요.그런데 중요한 건, 아저씨가 매번 바로“앗, 정말 미안해!” 하고 사과한다는 점이에요.변명하지 않고 바로 인정하고, 얼른 고치려고 애쓰는 모습이읽어주는 저한테도 은근히 와닿았어요.아이들한테 “사과해야지!”라고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이렇게 반복해서 보여주는 게 훨씬 자연스럽구나 싶더라고요.쑤욱, 철썩, 기우뚱 같은 의성어·의태어 덕분에읽는 재미도 있고,등장하는 동물 색깔도 다양해서 아이가 중간중간 짚어가며 보기도 좋았어요.실수는 할 수 있지만,그다음이 더 중요하다는 걸부담 없이 알려주는 그림책.‘미안해’라는 말을 연습하기 딱 좋은 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