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을 찾고 삶 앞에서 늘 경이를 느끼는, 무한한 선의를 지닌 분이었다. 선생님은 내 아버지와 정반대편에 선, 아버지가 틀렸음을 말해주는 증거였다. 인간들은 훌륭하다.
침에 도전하는 길을 생각과 감정과 상상력으로 열어준 책과 음악이있었다. 그렇게 나는 아주 조금씩 용기를 냈고, 돌을 하나씩 옮겨가며 나의 정신을 쌓아올릴 수 있었다. 나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상상의 대화 상대를 만들었고, 비밀 창고를 팠고, 금지된 이야기들을 글로 썼고, 나 스스로의 생각을 지닐 권리를 확인하기 위해거짓말을 했다. 그렇게 운명이 나에게 구세주를 보냈을 때, 나는 그의 손을 잡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몰랭 선생님은 어디서나 아름다 - P323

이 책은 모드의 개인적인 기록이지만, 모드가 겪는 폭압은 어른들이 지배하는 세상의 폭력을 연상하게 한다. 우리가 어렸을 때 경험했고, 어쩌면 이제는 우리 자신이 행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어른의 권력‘을, 과거에 갇히지 않으려면 우리는 필사적으로 좋은 어른이 되어야 한다. 모드의 이야기를 읽으면 그럴 용기가 솟는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밝은 쪽으로 나아갈 것이다. 누구도 다시는 그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이유다.
그 하나하나가 삶을 이루기 때문이고, 삶은 무엇이든 이겨낸다‘라는 저자의 믿음처럼, 삶은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강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노년에 다가서는 저자가 내놓은 이 책 또한 그녀를 완전한 치유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해주었기를! 모든 슬픔은 이야기될 수 있을 때 견딜 수 있다는 유명한 말처럼, 내면 깊숙이 눌려있던 고통을 말로 이야기하는 것은 자기 자신과 가장 깊이 화해하는 - P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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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만든 공간 -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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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한물간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형태는 더 이다. 마치 자동차가 나오기 직전에 마차 디자인에서 더 이상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기 어려웠던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은 건축을 뛰어넘어 새롭게 바뀐 세상에 적합한 도시의 모습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시대가되었다. -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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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만든 공간 -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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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를 빌려 쓰는 공간을 뛰어넘는 융합 능력‘이라면, 루이스 칸은 다른시간대에 존재하는 문화 유전자를 도입하는 시간을 뛰어넘는 융합 등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시간을 초월한 융합 능력‘이 칸을 위대한건축가로 만든 것이다.
294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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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만든 공간 -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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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주변이 보이기 때문에 건축에서 주변 상황 및요소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건물의 뒤에는 산이 있어야 하고, 남쪽을향해서 창이 열려야 하며, 남쪽으로 물이 흐르면 좋다. 뒤에 산이 있고래야만 비가 와도 배수가 잘 돼서 땅의 침하가 적고, 습기가 적어서 나무로 만든 건축물이 오래 유지될 수 있다. 남쪽으로 기울어진 땅이어뒷마루를 만들어서 빗소리를 들으며 앉아 있을 수있다. 동양 건축에서는 이렇게 내외부의 경계가 모호한 공간감이 발달하게 되었다. 동양은 안에서 밖을 보는 일이 일상이었고, 집의 내부와바깥 경치의 관계가 중요했다. 그래서 우리는 주변 경관과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건축물의 배치를 결정한다. 안에서 밖이 어떻게 보이느냐가건축 디자인의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풍수지리앞으로 강이 흘러야 대지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기울어지게 되고, 그야지 단위 면적당 더 많은 햇볕을 받게 되고, 비가 온 후에도 땅과 건1076 - P76

가지로 건축에서 동서양의 강수량 차이는 건축 디자인을 각기 다른식으로 발전시켰고, 건축 공간은 행동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동 방식은 궁극적으로 사람의 생각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양은 밀정...
의 혼자 농사하는 방식에 따라 개인주의 성향이 커졌고, 외부와 단절된요하게 생각하는 생활양식으로 발전되었다. 강수량 차이로 인해서 서양은 독립된 개인이 중요한 사회가, 동양은 관계를 중요시하는 사회가 되었다. 두 문화의 서로 다른 사고방식을 조금 더 비교해 보자.
창문 없는 벽 중심의 건축으로 바깥과 교류가 적은 성격의 공간으로 발전했다. 건축물 역시 독립된 개별적인 건축물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건축적 개인주의‘가 발전했다. 반면 벼농사는 집단 농사 방식으로 사람 간의 관계가 중요한 가치였으며, 많은 강수량 때문에 사용하게 된 재료인목재를 이용한 기둥 중심의 건축 양식은 외부 자연 환경과의 관계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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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역사 - 현대 한국인의 몸과 마음을 만든 근대 역사학자 전우용의 한국 근대 읽기 3부작 2
전우용 지음 / 푸른역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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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양심과 함께 있을 때에는 지혜가 되지만양심과 이별하면 교활校滑이 된다. 국민에게 좋은 국가는, 경찰이 양심을 지키면서 일할 수 있게 해 주는 국가다. - P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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