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을 찾고 삶 앞에서 늘 경이를 느끼는, 무한한 선의를 지닌 분이었다. 선생님은 내 아버지와 정반대편에 선, 아버지가 틀렸음을 말해주는 증거였다. 인간들은 훌륭하다.
침에 도전하는 길을 생각과 감정과 상상력으로 열어준 책과 음악이있었다. 그렇게 나는 아주 조금씩 용기를 냈고, 돌을 하나씩 옮겨가며 나의 정신을 쌓아올릴 수 있었다. 나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상상의 대화 상대를 만들었고, 비밀 창고를 팠고, 금지된 이야기들을 글로 썼고, 나 스스로의 생각을 지닐 권리를 확인하기 위해거짓말을 했다. 그렇게 운명이 나에게 구세주를 보냈을 때, 나는 그의 손을 잡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몰랭 선생님은 어디서나 아름다 - P323

이 책은 모드의 개인적인 기록이지만, 모드가 겪는 폭압은 어른들이 지배하는 세상의 폭력을 연상하게 한다. 우리가 어렸을 때 경험했고, 어쩌면 이제는 우리 자신이 행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어른의 권력‘을, 과거에 갇히지 않으려면 우리는 필사적으로 좋은 어른이 되어야 한다. 모드의 이야기를 읽으면 그럴 용기가 솟는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밝은 쪽으로 나아갈 것이다. 누구도 다시는 그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이유다.
그 하나하나가 삶을 이루기 때문이고, 삶은 무엇이든 이겨낸다‘라는 저자의 믿음처럼, 삶은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강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노년에 다가서는 저자가 내놓은 이 책 또한 그녀를 완전한 치유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해주었기를! 모든 슬픔은 이야기될 수 있을 때 견딜 수 있다는 유명한 말처럼, 내면 깊숙이 눌려있던 고통을 말로 이야기하는 것은 자기 자신과 가장 깊이 화해하는 - P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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