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생, 연기처럼
이시헌 지음 / 좋은땅 / 2024년 5월
평점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인생, 연기처럼> 책을 이시헌 작가님으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24. 6. 5. 수. AM 10:04.
<인생, 연기처럼>
이시헌
좋은땅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시헌 작가님의 <인생, 연기처럼> 책이 드디어 출간됐다. 이 책은 작가님의 두 번째 책으로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이시헌 작가님의 이전 작품인 <인생을 쇼핑하는 남자> 책을 읽고 서평을 썼기 때문에 작가님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작가님의 첫 번째 작품을 읽고 두 번째 작품이 왠지 모르게 기다려졌다. 그래서 두 번째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
<인생, 연기처럼> 책은 이시헌 작가님이 뮤지컬을 관람하면서 뮤지컬 안에서 삶과 인생을 발견해 기록한 기록물이다.
<인생, 연기처럼> 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불굴의 의지를 가진 주인공의 성장과 발전을 담은 기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가 <인생, 연기처럼> 책을 '뮤지컬은 내 마음을 뛰게 해 주었고 책은 꿈을 갖게 해 주었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의미를 두었다. 뮤지컬은 내면의 세계를 여는 'key'이다.' 라며 소개했기 때문에 이 문장들을 기반으로 책을 읽어갔다. 책을 통해 이시헌 작가님의 생각을 이해하고,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다.
인생이라는 뮤지컬 무대 위에서 우리는 모두 주인공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나도 인생의 무대 위에서 연기하고 있는 주인공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인생에선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가진 개성과 장점을 봤다. 현재의 환경과 형편에 무너지지 않고, 그 안에서 희망을 노래하며 앞으로 걸어가는 주인공이 눈앞에 그려졌다. 작가님이 그려낸 책 안의 캐릭터는 작가 자신이면서 인생 무대 위에 서 있는 주인공이다. 나는 성장과 발전을 주제로 한 영화와 소설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소설 속 인물을 만나는 것처럼 책을 읽어갔다. 매일 조금씩 읽으면서 뮤지컬 무대 위에 서 있는 젊은 청년 한 명을 눈앞에 그렸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작가님 내면의 이야기와 가족사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뭉글해졌다. 어머니는 왜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을까. 어머니 손을 강제로 놓아야 했을 어린아이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 어머니가 떠난 날 로봇을 사달라며 용돈을 받았던 아이가 평생 동안 가져야 했을 수치심과 죄책감은 얼마나 깊고 무거울까. 읽으면서 마음이 조여왔다. 그럼에도 아이는 자라서 바른 청년이 되었고, 좌절에 굴하지 않는 건강한 성인이 됐다. 참 기특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에게 돌을 던지고, 욕을 내뱉는 사람들에게 악을 돌려주지 않고, 그들의 악을 오히려 내면을 성장시키는 동력으로 삼았다. 좌절과 실패를 겪으면서 자갈들이 가득 뿌려진 길을 맨 발로 걸어왔을 것 같은 주인공이 눈앞에 살아 움직였다. 그래서 응원하고, 또 응원했다.
뮤지컬 무대 위 인물들이 그려낸 인생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삶을 발견한 작가는 누구나 가슴을 떨리게 하는 무언가로부터 인생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작가에겐 그것이 뮤지컬이었고, 책이었고, 글이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걸어왔던 작가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언젠가 봤던 책의 한 문장이 떠올랐다. 책 안에서 무엇이든 한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면 좋은 책이라고 했다. 작가의 책을 읽고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는 답을 얻었다. 그러니 이 책은 내게 있어 참 좋은 책이다. 고맙고,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뮤지컬과 책, 작가의 삶이 가득 녹아있는 <인생, 연기처럼> 책을 더 자세히 살펴보려고 한다.
1. 뮤지컬은 내면세계를 여는 'Key'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을 바라보며 절실한 마음이 느껴졌다. 조금이라도 멋진 삶을 살기 위해선 시도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단순히 공연히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의미를 두었다. 18쪽]
작가의 첫 책을 읽고 서평을 쓴 독자로서 두 번째 책을 펼쳐 들기 전 전작과 얼마만큼 달라졌을까 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했을까 라는 기대감이었다. 언젠가 봤던 글쓰기 책에서 그랬다. 글을 쓴다는 것과 그 글을 세상에 보인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적인 글을 써낸 사람들도 출판 후엔 태평양에 떠 있는 작은 조각배에 타고 있는 심정이라고 했다. 그만큼 누구든 글을 쓰고, 그 글을 세상에 펼쳐 보이는 일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작가가 용기를 내서 첫 책을 내고 지금까지 다시 읽어보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이해가 됐다. 글을 쓰는 것도, 책을 내는 것도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다. 그럼에도 작가는 첫 책을 완성해서 세상에 내 보였고, 두 번째 책을 써서 또 내 보였다. 그리고 전작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으로 독자인 내게 찾아왔다. 작가는 엄청난 의지와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고, 그의 용기는 내게 와서 희망이 되었다.
2. 미완성을 두려워하지 말 것
[<레퀴엠> 작품은 모차르트가 남긴 유일한 미완성 작품이며, 그이 제자인 쥐스마이어가 곡을 완성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로 미완성된 부분이 많을 것이다. 미완성은 열려있는 결명을 하나씩 채워나갈 수 있다. 인생은 마치 악보를 보는 듯하다. 아름다운 곡을 만들기 위해 음표를 하나하나 새기다 보면 다음 페이지로 넘길 수 있다. 음악에서 악곡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속도를 기호로 나타낼 때 다양한 기호가 있는데, 비보(Vivo) 기호를 내 삶에 새겨 본다. 힘차고 빠르게. - 48쪽]
미완성이기 때문에 어쩌면 인생은 더 살만한 게 아닌가. 그런 말이 떠오른 장이다. 미완성을 두려워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다. 그 유명한 모차르트도 작가처럼 일단 해 보는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그러니 미완성으로 끝을 맺었더라도 일단 만들어내지 않았겠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두려움에 떨기보다, 미완성이 되더라도 일단 해 본다는 마음으로 무엇이든 한다면 이시헌 작가처럼 두 번째 책을 써낸 작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누가 아는가 우리가 세계적인 음악가인 모차르트처럼 될지.
3. 때론 시련을 혼자 넘어서야 한다.
[남들보다 잘하는 영역에서 실패하게 되면 좌절감은 클 수밖에 없다. 모차르트는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음악적 천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아버지의 강압적인 교육보다 남작 부인의 믿음으로 파리로 향했으나 길거리 공연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음악적 천재에게도 시련은 피할 수 없었다. 때론 홀로 쌓아 올린 성벽을 넘어서야 한다. 쌓아 올린 성벽에 자신을 가두어선 안 된다.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던 배우처럼 행동하려 한다. 내가 가진 능력과 잼재력을 발휘하고 성장하기 위해서. 사람마다 꿈의 크기는 다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초라한 꿈은 없다. - 80쪽]
인생에서 좌절과 실패는 필수적인 관문처럼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러니 좌절의 문턱 앞에 서 있다고 모든 것을 놓아버릴 필요는 없다. 작가의 글을 보면서 지난날을 회상했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난 거야. 가 아니라. 나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벽을 넘어왔던 날들을 떠올렸다. 삶에 찾아왔던 실패와 좌절 앞에서 작가는 끊임없이 같은 길을 걸어간 사람들을 따라 천천히 멈추지 않고 걸었겠다는 생각을 했다. 반드시 걸어야만 하는 길 위에 놓인 자신을 뮤지컬 주인공처럼 생각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 것도 작가의 글을 읽고서였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위로하고, 함께 걸어주는 친구가 되어준다면 우리는 어떤 길이든 걸을 수 있고, 삶의 주인공으로 살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슬픔도 어쩌면 하나의 에피소드가 되어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장을 읽었다.
4. 실수를 하더라도
[오늘 하루가 완벽할지라도, 내일은 조금 엉성할 수 있다. 오늘 무대는 어제와 같을 수 없다.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할지도 모른다. 객석에 앉아 배우들이 긴 대사를 실수하지 않고 연기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 것일까? 이 무대를 위해 매일 연습했을 것이다. 어제 무대가 조금 아쉬웠을지라도 오늘 오르는 무대에서 완벽하게 연기를 하면 된다. - 84-85쪽]
오늘 하루가 엉성하더라도, 내일 하루는 오직 오늘뿐. 지금, 여기에 존재하자는 말을 매일 되뇐다. 실수를 많이 하는 성격인 데다, 잘못들을 곱씹는 성격이라 오늘을 온전히 살기 힘들 때가 많았다. 그래서 실수를 하더라도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하루들을 온전히 살아가자는 작가의 말이 위로가 됐다.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매일을 오직 오늘로 살아갈 수 있는 건 엄청난 능력이다.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나도 그렇게 하루를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5. 글을 쓴다는 것
[인생이란 무대에서 1막 후반부를 달리고 있다. 1막 후반부는 중요한데, 2막 개연성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우여곡절 끝에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오거나 실패를 맞이한다. 실패가 아닌 성공이란 주제로 글을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어떤 일이든 해 봐야 했다. 사업을 해 본 적이 없기에 영업을 해 본 적이 없다. 글을 쓰는 사람이지만, 책을 홍보하는 역할도 하는 시대였다. 책이 출판되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작가들을 볼 수 있었다. 오직 나만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직접 책을 팔기 위해 책을 포장하여 길거리에 나선 적이 있었다. - 115쪽]
이시헌 작가님을 인스타그램에서 글을 통해 자주 마주한다. 그는 매일 글을 통해 스스로를 기록한다. 그의 글을 마주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용기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는 누가 뭐라 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과감하게 걷는다. 어떤 우여곡절이 있어도 쉽게 좌절하는 법이 없다. 그러려니 하고, 그의 길을 걷는다. 좌절과 실패 앞에 쓰러지지만 결국 일어서서 나아가는 뮤지컬 무대의 주인공 같다. 그래서 어쩌면 그가 뮤지컬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뮤지컬이라는 극 안에서 보이는 인물들 이야기 속에서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하고 삶에 적용한다. 그래서 결국 그는 무엇이든 해 낸다.
자신의 책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선 그의 일화가 너무 대단해서 놀랐다. 이시헌 작가님의 첫 번째 책을 읽고 작가님을 유튜브에서 찾아본 적이 있다. 영상 안에서 보인 그는 정말 내향인처럼 보였다. 그래서 거리의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는 게 엄청난 용기가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남들이 10(십)의 용기를 내야 거리로 나설 수 있다면 그는 어쩌면 100(백) 이상의 용기를 내야 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캐릭터를 현실에서 만나다니. 그리고 그의 성장과 발전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 정말 멋지다. 그가 내면의 에너지를 증폭시켜 해내는 숱한 일화들 속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나도 할 수 있으니, 너도 할 수 있다고. 이번 책은 전작을 더 뛰어넘는 것들이 가득 담겨있다. 그는 그의 삶에서 주인공처럼 살고 있고, 내게도 주인공처럼 보였다. 참 멋있는 사람이 아닐 수 없다.
6. 문화생활에 대한
한 심리학 강연에서 심리학자가 말했다. 인생에서 인간을 계속 살아가게 하는 것은 취미생활이라고. 그러니 자신을 즐겁게 해 줄 취미생활을 찾으라고 했다. 취미생활을 통해 인간은 자긍심과 자기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레저, 문화, 예술, 여행 등 우리는 각자에게 맞는 취미 생활을 찾을 수 있고, 찾아야만 한다. 그래야 자기 자신과 즐겁게 살아갈 수 있고, 나아가 주변 타인들에게 행복을 나눠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하는 취미생활을 찾았고, 그 안에서 인생과 삶을 발견한다.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볼 때마다 새롭게 깨닫고, 그것들을 기록으로 남겨 나와 같은 독자에게 기꺼이 나눠준다. 취미 생활을 통해 자신을 이롭게 하고, 나아가 타인까지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사상이 떠오른다. 작가가 책 서두에서 날개가 생기면 필요한 사람에게 날개를 떼어 달아주고 싶다는 글을 책에 담았고, 그 글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한편으론 날개가 꼭 생겨서 날개를 떼주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날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고, 깊은 절망을 불굴의 의지로 뛰어넘는 인생 캐릭터를 책 속에서 발견했고, 주인공을 적극적으로 오늘도 응원하고 있다.
7. 도전하는 사람
그는 도전하는 사람이고, 도전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 그 도전 중 하나가 어쩌면 두 번째 책을 세상에 과감히 내놓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글을 쓰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글을 남에게 보이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매일 블로그 등에 글을 남기면서도 누군가 내 글을 평가할 게 두려울 때가 많다. 그래서 같은 글을 반복적으로 읽고 또 읽는다.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도 두려워하는 중이다. 그런데 작가는 내가 두려움 뒤에 숨어 있는 사이 두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얼마나 멋있는지 박수가 나온다. 깊은 절망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절망과 어둠에 머물 법도 한데 작가는 절망의 깊이만큼 희망을 노래한다. 그리고 뮤지컬이라는 무대 위에 서 있는 주인공처럼 각자 인생을 주인공처럼 살 수 있다고 독자에게 말을 건넨다.
삶의 어두움에 깊이 잠겨본 사람은 어둠이 깊은 만큼 희망을 노래하기 어렵다는 걸 안다. 왜냐하면 두려움과 수치심, 죄책감을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려움을 거쳐왔다는 사람들 치고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은 더한 것도 겪어봤다고, 현실은 원래 가혹한 거라며 현실을 제대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자신이 현실에 살고 있지 않다는 걸 보게 된다. 그런 사람들 속에서 작가처럼 희망을 노래하고, 자신의 삶을 통해 타인을 고무시키는(격려하여 더욱 힘을 내도록 하다./ 네이버백과사전) 사람은 전체 중 10%도 안될 것이다. 세상에 작가 같은 사람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장을 읽어갔다.
8. 인생은 뮤지컬
[직접 몸으로 부딪쳐 봐야 배움을 얻을 수 있었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도전해 보는 것이 중요했다. 글을 쓴다는 건 한 페이지씩 채워 가는 것이고, 책을 쓴다는 건 한 페이지씩 줄여 나가는 과정에서 깨닫는 부분이 있었다. 인생은 퍼즐처럼 하나씩 맞추는 과정에서 성장이란 걸 하게 된다. 그러나 퍼즐 조각을 잘못 맞추게 되면 뒤집어엎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초기화되는 건 아니다. 인생이란 무대에서 나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두려운 마음으로 곡괭이로 날마다 깨부수며 나 자신과 싸우고 있다. 앞으로도 인생이란 무대에서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할 계획이다. 새로운 배역을 맡았기에. - 180쪽]
인생이라는 뮤지컬 위에서 당당하게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작가를 만나서 참 좋았다. 전작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은 정말 더 좋아졌다. 문장도 훨씬 좋아졌고, 글의 구성도 좋아졌다. 내용도 풍성해졌다. 단 1mm 라도 성장한다. 먼지만큼이라도 성장한다는 말이 참 어울리는 작가다. 성장과 발전을 멈추지 않고, 기어이 해 내는 작가가 참 멋지다. 그래서 나도 작가를 응원하기로 했다.
9. 작가에게 있어 글은 숨이다.
[어떤 글이든 모든 사람이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건 아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배경에 따라 글을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이다. 성격은 목소리와 글만으로 완벽하게 판단할 수 없지만, 어떤 감정으로 글을 썼는지 예측할 수 있다. 아팠던 상처를 글로 녹이고 있다. 이런 글도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었다. - 220쪽]
숨을 쉬듯 글을 쓴다는 것이 작가를 보니 이해가 된다. 노래를 하고, 글을 쓰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작가를 보고 나도 오늘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작가의 글들에 녹아있는 감정과 경험들이 마음에 흘러 들어온다. 아름다운 노래를 듣는 듯, 그의 삶이 아름답게 조각되고, 흘러가길 기도하며 책을 읽어갔다.
10. 평생 글을 쓰는 사람이 되기
[배우처럼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작가는 평생 글을 써야 하는 사람이며 평생 투고를 하게 된다. 출판사에 퇴짜를 맞았다고 해서 글을 멈추지 않는다. 뮤지컬 오디션에 합격하여 기쁨을 만끽하는 배우처럼 출판사에 연락이 오게 되면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타고난 글솜씨가 없더라도 평생 글을 쓰는 사람은 될 수 있다. 글은 누구나 한 번쯤 써 볼 만하다. - 211쪽]
매일 배우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나아가 평생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가 참 멋있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나도 평생 글을 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매일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언젠가 진짜 글을 쓰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평생동안 할 거야.라는 마음이 든 부분이다. 공부도, 글 쓰기도, 취미생활도 나 역시 삶이 다하는 날까지 계속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작가처럼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 깊은 절망과 어둠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해 나눠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책을 덮었다.
언젠가 작가에게 작가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커다랗고 아름다운 날개가 달리길 기도하고, 생길 거라고 확언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두 번째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시헌 작가님. 항상 응원합니다.
#이시헌작가
#좋은땅
#인생연기처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