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 성경에 묻다
이원재 지음 / 좋은땅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성이 성경에 묻다> 책을 좋은땅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23. 10. 28. 토. AM 3:54. / <지성이 성경에 묻다>를 읽고 기록


2023. 10. 28. 토. AM 3:54.

<지성이 성경에 묻다>를 읽고 기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성이 성경에 묻다> 책은 성경에 대한 궁금증이 활발했던 이십대를 생각하며 신청한 책이다. 그때의 나는 하나님에 대한 궁금증으로 머릿속이 가득해서 그 생각 때문에 힘들 정도였다. 그래서 다니는 교회의 직분자님들과 목사님께 궁금한 점을 묻곤 했는데, 그때마다 ‘그냥 믿는 것이 믿음이다.’, ‘듣고 그냥 믿는 사람이 가장 믿음이 좋은 것이다.’ 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래서 나는 궁금증에 대한 목마름을 해결한다며 교회를 숱하게 옮겨 다녔고(교회 쇼핑 : 목사님들의 설교와 교회의 상태를 점검하고 마음대로 판단한 후 옮겨 다녔다. 부끄러운 과거다.), 책을 읽고, 성경을 매일 읽는 건 기본이고(1년에 10회독이 목표였다.), 강의를 찾아듣는 등의 별짓을 다하는 성도 시절을 보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러운 과거다. 그때 만약 <지성이 성경에 묻다> 책이 나와 줬다면 영적인 갈등과 궁금증이 해갈을 얻었을 것이다.


그 이후 나는 무엇이 궁금한지도 모르는 상태로 성경 공부를 했고, 제자 훈련 비슷한 것들을 받았다. 20대에는 가족이 사이비 종교에 깊게 심취한 덕분에 가족과 전쟁<?>을 치르기 위해 열심히 성경 공부를 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경 공부를 그만 둔 건 한국미디어선교회에서 주관한 바이블 아카데미 2년 과정을 수료한 후다. 목사가 되겠다는 작은 꿈(지금 생각하면 어마어마하게 큰 꿈)도 있었는데 현장(교회)에서 봉사를 하면서 대면한 상황들을 통해 내가 그만큼의 그릇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철저하게 알고 꿈을 접었다. 정말 다행인 일이다. 그리고 바이블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성경 공부를 완전히 멈췄다. 현재 책장에 꽂혀있는 성경관련 책이 200권이 넘을 정도로 성경 관련 책들을 탐독했다. 그리고 간증과 설교란 설교는 다 찾아듣던 과거의 나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어느 순간 안일한 신앙생활로 돌아섰다. 그래서 정말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도 잊어버렸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아주 적절한 시점인 23년 10월 <지성이 성경에 묻다> 책이 나를 찾아왔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서평단 신청을 했고, 서평단이 됐다. 서평단이 되지 않았다면 구매자가 되어 이 책을 만났을 것이다. 서평단을 신청한 이유는 강제로 글을 써야하기 때문에 글을 더 깊게 읽고, 생각을 많이 하게 돼서다. 서평단이 된 덕분에 정말 읽는 내내 많은 부담을 가지면서 읽었다. 그리고 다 읽고 나서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 인간인지 알게 됐고, 그동안의 교만함을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정말 많이 공부했다고, 성경에 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라고 생각했던 건 오로지 착각이었다는 것을 철저하게 깨달았다. 책이 내게 와 준 덕분에 지상에 사는 동안 내가 가져야할 자세와 능력이 무엇인지 알게 돼서 정말 기쁘다. <지성이 성경에 묻다> 책은 과거 예수님을 사랑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매일 드리던 때를 기억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그래서 참 고맙다.


1. <지성이 성경에 묻다>의 시작

<지성이 성경에 묻다> 책은 성경, 지성, 성도 3명이 대화를 하며 진행된다. 성경은 성경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면서 학자고, 지성은 과거 교회를 열심히 다니다 성경을 믿을 수 없어 교회를 떠난 가나안(안나가) 성도다. 그리고 성도는 신학대학교 학생이다. 이 세 명이 만나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궁금했지만 차마 입에 담지 못했던 주제들을 과감히 꺼내놓고 대화를 나눈다.

아래는 지성을 다시 교회로 이끌고 싶은 성도에게 지성이 한 질문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모든 불신자가 지옥에 간다면 조선시대 이전에 살던 사람은 전부 지옥에 가는 거야?

북한에서 태어난 자는 죽을 때까지 평생 복음을 들어보지 못하고 철권통치에 생각까지 강요받고 살았을 텐데 그들은 태어난 게 죄인거야?

나라를 위해 싸우고 목숨을 바친 이순신 장군은 무슨 잘못을 해서 지옥에 가야 하는 거야?

태어나서 가난한 부모에 의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죽은 어린아이들에게도 하나님은 죄를 묻고 지옥으로 보낸다는 거야?

진리를 알고자 하고 진리를 깨닫고자 했지만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나라에서 태어나서 평생 복음을 접할 수 없던 사람들도 지옥에 가야하는 거야?

죄의 대가는 특정기간 형벌을 받음으로써 종료되는 것인데 도대체 영원한 지옥형벌을 받아야 죄 값이 치러지는 죄는 뭐지?

연쇄살인마일지라도 세상 법정에서는 사형을 통해 그 형벌이 종료되는데 수십 수백 년도 아니고 수억 년도 아닌 영원히 받아야 한단 말이야?

지옥형벌을 인간에게 한 가지의 죄만 있어도 지옥에서 형벌을 받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 거야?

지옥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용광로와 같은 곳으로 단 1초도 견딜 수 없는 곳인데, 하나님은 인간을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다루어야하시는 거야?

아무리 많은 죄를 지어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데, 그런 신자보다 훨씬 더 양심적으로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나는 왜 지옥에 가야 하는 건데?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불신자의 시대, 불신자의 나라가 훨씬 많았는데 이렇게 보면 약 3% 정도나 구원받았을 거 같은데 하나님은 이토록 무능한 분이야?

<지성이 성경에 묻다> 13-14쪽’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위의 물음이 지성이 성도에게 물은 물음이다. 그리고 이 물음을 가지고 성도는 지성을 성경에게 데리고 간다. 세명이 만나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된다. 지성의 물음은 오늘의 나도 궁금한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그냥 믿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이 마음에 각인됐는지 지성의 물음들이 궁금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지성의 물음들은 입에 물고 있던 뜨거운 감자처럼 내 물음과 함께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지성의 물음을 보면서 이 물음들에 대한 답변이 가능하기나 한 것인지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예수님이 왜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히셔야만 하고, 왜 그래야만 인류가 구원받는 건지에 대한 질문을 넘어 지성의 질문들은 과감하고, 공격적이다. 그럼에도 지성의 질문들이 나도 궁금했다.


2. 부활에 대한 정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금은 죽으면 신자는 천국, 불신자는 지옥(음부)으로 간다. 대환란 후 예수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신자들은 새로운 육체를 입게 되는데 이것을 첫째 부활이라고 한다. 첫째 부활에 부활한 신자들과 대환란을 통과한 자들이 천 년간 예수님의 통치 아래 있게 되는데 이것을 천년왕국이라고 한다. 천년왕국이 끝나고 곡과 마곡이라는 전쟁이 있고 모든 지옥(음부)에 있는 자들이 부활하고 심판이 이루어지는데 이것을 백보좌 심판이라고 한다. 백보좌 심판 후 신자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 가는데 이것이 영생이고, 불신자는 유황불못에 가는데 이것이 영벌이다. <지성이 성경에 묻다> 46쪽’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예수님의 대속으로 속죄함을 얻고, 후에 다시 오실 예수님을 통해 이뤄질 부활과 그 이후 이뤄질 마지막의 부활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 됐다. 이렇게 명쾌하게 부활에 대해 알고 나자 모든 것들이 정리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동안 성경에 대한 개인적 느낌은 뜨개질로 목도리를 뜨다가 한 올씩 풀린 것도 모르고 계속 뜨다 엉망이 된 목도리를 차고 다니는 기분이었다. 이 책을 읽고 완벽히 완성된 목도리를 목에 감은 기분이 들었다. 처음으로 성경이 머리와 마음에 폭 하고 안기는 느낌이었다. 기성 교회 목사님들이 차마 다루지 않았던 다룰 수 없었던(해석의 문제로) 내용을 과감하게 엮어 다루고 있어 이해하기 쉽고 명쾌했다.


3. 우리는 왜 성경이 궁금할까


우리는 나는 왜 성경이 궁금할까.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무엇인가를 섬기도록 만들어졌다고 했다. 그래서 과거의 사람들은 만물에서 신을 창조해냈고, 그 많은 신들 중에 신들의 신을 찾으려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시험을 했다. 여호와 신도 아브라함 시대에는 지역신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니 오늘 날 하나님의 위상<?>을 생각하면 참 재밌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은 신들의 신을 찾으려고 했고, 덕분에 그 많은 신들 중 몇 분들<?>만 남아 수많은 종파와 종교, 사이비종교로 다퉈지고 있다.


그리고 현대의 어떤 사람들은 신은 없다 라며 무종교라는 새로운 종교를 만들어냈다. 무종교라고 하는 분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면의 신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무종교인 분들이 교통사고가 나면 신기하게 하나 같이 ‘신이 있다면 이럴 수 없지.’ 라고 말하는 걸 보곤 한다. 신을 믿지 않으면서 과거의 사람들처럼 자신 만이 믿는 신이 내면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이 현대 종교의 신이라는 형상에 담기지 않았을 뿐이다.


성경이 왜 궁금한지 다시 생각해 봤다. 성경을 통해 나는 무엇을 알고 싶은 걸까.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이 고민을 진하게 했다. 그리고 알게 됐다. 내가 온 곳이 어딘지, 그리고 앞으로 갈 곳이 어딘지. 나의 정체성이 궁금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내가 가야할 곳, 향하는 곳, 내가 이뤄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성경을 통해 끊임없이 발견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성경은 내가 궁금해 하는 모든 것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지성이 성경에 묻다> 책 속 화자들의 대화 속에서 나는 처음으로 이 땅에 있는 동안 우리가 얻어야할 것과 가져야할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4. 자유의지의 훈련의 시간

언젠가 목사님이 설교 말씀에서 우리가 천국에 가면 매일 찬양과 기도만을 하며 보내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그것만으로 매일이 기쁘고 행복할 거라고. 천국은 그런 곳이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오늘의 내가 천국에 가면 과연 찬양과 기도만 드리면서 영원한 삶을 무료<?>하게 살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럼에도 너무 믿음이 없는 물음인 것 같아 황급히 뚜껑을 닫았다. 그렇게 살아도 영원한 기쁨과 만족을 느끼면서 살 수 있는 존재로 변화된다니 그건 가보면 알겠지 라는 생각으로 오랫동안 덮어뒀다. 지상에 사는 나는 자유의지와 수많은 생각 때문에 그럴 수 없겠지만 천국에 가면 뭔가 다른 내가 될 것만 같았다.


그러다 책 속에서 해답을 발견했다. 천사도 천국에 사는 존재였는데 교만과 욕심, 궁금증 등으로 인해 죄를 짓고 무저갱에 떨어진다. 천사도 자유의지가 있어 죄를 짓는데 인간도 천국에서 죄를 짓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인간 역시 천국에 가면 천사처럼 언제든지 선악과를 먹고 죄를 지을 수 있는 존재다. 그러니 그런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하나님은 뭔가 대책이 필요하셨을 거고, 그 대책으로 아담의 사과 사건으로 육체의 죄 가운에 갇히게 하셨다. 천국에 영원히 오지 못하는 죄를 지은 천사들처럼 되는 것은 막으려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지상에서 자유의지를 단단하게 단련할 수 있는 시간의 기회를 주셨다. 그러니 지상에서 겪는 모든 일들은 천국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연단을 하는 시간인 거다. 후에 천국에 가서 사는 동안 교만과 욕심 때문에 죄를 짓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인간이 될 수 있다. 천사의 3분의 1은 타락의 길로 들어섰지만 나머지 3분의 2는 타락하지 않는 의지를 가졌고 그들은 그들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니 자유의지를 가지고 아름다운 천국에서 영원히 기쁘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는 거다.


나는 안타깝게도 살면서 우여곡절을 참 많이 겪었다. 대부분 겪었던 일들은 내가 원해서도 아니었고, 선택한 것도 아닌 그냥 주어진 것들이었다. 무작위로 배정된 부모님과 태어나보니 엉망인 현실, 그 현실 안에서 일어난 숱한 일들은 신이 주셨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참 많이 원망하고 미워했다. 덕분에 나는 고등학교 시절 아주 잠시 하나님을 떠났었다. 그때 얼마나 철저하게 암흑기를 거쳤는지 지금은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을 떠날 생각은 한 치도 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원망스럽고 미워서 그 분을 떠나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교회를 떠났는데 오히려 가출 청소년처럼 내 삶은 더 큰 파도 위에 떠 있는 조각배가 되어 위태롭게 흔들렸다. 그렇게 하나님 곁을 7년간 떠났었다. 그러다 오히려 하나님께 붙어있었을 때보다 삶이 더 힘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나는 살기위해 하나님과의 사랑을 다시 찾기로 했다. 너무 늦었다며 하나님께 달려가려는데 그때 내게 손을 내민 건 사이비 종교에 빠진 가족들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분명 같은 하나님과 예수님이라고 부르는데 그들이 말하는 하나님은 어릴 때 만났던 하나님과 매우 달랐다.


후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그 어려움을 모두 해결해주겠다고(경제적, 정신적) 자신의 종교에 올 것을 권유 받았다. 가령 수험비가 부족하면 자신의 종교 관련된 강의를 들으러 오면 5만원을 준다고 하거나, 보고 싶어 했던 연극을 보여 준다거나, 학비를 내준다고 하거나, 살인 사건 피해자로 살 때 자신들이 지켜주겠다고 한 일 등등이다. 이것보다 정말 많은 유혹적인 권유를 받았다. 당장 베어 물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탐스러운 선악과처럼 느껴졌다. 그 선악과를 먹지 않은 이유는 과거 하나님을 떠난 7년의 기간 동안 무지막지하게 숱한 일들을 겪게 돼서다. 눈앞에 있는 과제들이 당장은 해결될지 모르지만 영적으로 꼬인 모든 것들이 현실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직접 겪었다. 그래서 나는 결코 그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게 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밤마다 울면서 가족과 친척이 그곳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기도했다. 지금도 기도 중이다.


5. 책과의 만남 후


<지성이 성경에 묻다> 책을 만나고 지난 과거들을 되짚어 봤다. 하나님은 항상 내게 좋은 것들만 주시고 각자의 때와 시간에 맞춰 선물을 주신다는 믿음을 가진 나는 책과의 만남이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아주 적절한 때인 가장 건강해진 오늘 이 책을 만난 것이 고마웠다. 만약 이 책이 작년에 나왔다면 거들떠도 보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기껏 내게 대학원에 가보는 게 어떠냐고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주시곤 최종 시험까지 철저하게 실패를 경험하게 하셨다. 실패, 가난, 가족과의 불화, 종교전쟁 등 온갖 일들이 일상처럼 일어났다. 그래서 작년의 나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하지 못했다. 실패 후 시간들 동안 어쩔 수 없이 내면의 세계에 침잠했고 덕분에 오늘의 건강함을 다시 얻었다. 그래서 작년이라면 궁금하지도 않았을 질문들이, 23년 10월이 되자 다시 궁금해졌다.


과거에 하나님과의 사랑을 회복하겠다며 무엇이든 하던 나를 드디어 다시 만났다. 그리고 진짜 내가 궁금하던 것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알게 됐고 답을 얻었다. 내가 선택해서 다닌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 배운 것들과는 다소 다른 부분도 있지만 확실한 건 읽으면서 안전한 느낌을 받았다는 거다. 과거 손을 내민 가족들이 데리고 간 성경 공부방에서 한 공부는 할 때마다 두렵고, 불안하고, 이상했다. 그만두겠다고 할 때마다 동생은 무릎을 꿇고 울면서 한번만 더 가달라고 부탁하고, 화를 내고,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별의 별 일들을 겪었는데 아주 나중이 돼서야 동생이 다니는 곳이 사이비 종교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때의 이상한 느낌들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지성이 성경에 묻다> 책의 질문들이 당신의 시선을 끈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제목, 책이 가진 질문들과 목차를 읽어보고 책이 당신을 부르는 느낌이 든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당신이 원하는 답, 그리고 알고 싶었던 답, 알고 싶었는지도 몰랐던 답들을 찾는 시간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책을 읽는 동안, 읽고 나서도 참 좋은 시간들을 보냈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어서 좋았고, 책이 내게 와줘서 정말 고마웠다. <지성이 성경에 묻다> 책을 보내주신 좋은땅 출판사와 저자 이원재 님께 감사를 드리며 글을 마친다. 고맙습니다. 이 땅에서 자유의지를 연단하는 시간을 즐겁게 보낼게요. 행복한 시간 주셔서 감사해요.

#인디캣서평단
#좋은땅
#지성이성경에묻다
#이원재
#성경궁금증
#기독교신앙의핵심내용
#구원과종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성이 성경에 묻다> 책을 좋은땅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