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어쩌다 킬러 시리즈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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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책을 인플루엔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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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23. 화. AM 1:42.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를 읽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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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안으로 알게 된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책 제목을 봤을 때 너무 자극적이라고 생각했다. 제목만 봤을 때는 폭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하단에 짧은 소개 글이 있어 빠르게 읽어봤다. 소개 글 덕분에 나는 서평단 신청을 했다. 소개 글 속에서 어쩌다 킬러가 된 싱글맘인 두 아이 엄마의 캐릭터가 내 눈 앞에 불쑥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직 책을 읽지도 않았는데 읽고 싶어졌다. 읽기 전부터 재미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가슴이 두근거렸다.

얼마 후 책이 배송됐다. 책을 꺼내들고 식탁 위에 올려놨는데 왠지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혹시 오해할까봐 미안한 마음이 든 거다. 책을 보고 놀랄<?> 남편을 위해 설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펴 들고 읽기 시작한 10분 후, 너무 재미있어서 놓을 수가 없었다. 415페이지에 달하는 책이라 언제 다 읽지. 라는 생각이 무색하게 이 이야기를 400페이지 안에 다 쓸 수 있을까. 400페이지로 끝나는 게 아쉬운데 라는 생각에 까지 이르렀다.

작가에 대한 이력을 보니 3권까지 나왔다고 한다. 나마지 권까지 궁금해졌다. 책을 200페이지 정도 읽었을 때 한 장 한 장이 아쉬웠다. 나오는 캐릭터들마다 얼마나 재미가 나는지 이래서 베스트셀러가 됐구나 싶었다. 소설을 쓰려면 이 정도는 써야 겠네 라는 생각. 등장인물들 하나하나 살아있다.

주인공으로 등장한 핀레이는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을 법한 인물이다. 두 아이가 있고, 소득이 거의 없는 전업 작가에, 이혼녀. 핀레이는 남편의 바람이 자신의 탓이 아닌지 탓하는 착한 여자다. 소득이 거의 없어 아이까지 뺏길지 모르는 상황에 처한 그녀의 일상은 참으로 처절하다. 그녀의 몸부림이 책 속에서 발견될 때 나는 나의 일상들이 느껴졌다. 소득이 전무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자신의 일상을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여자. 그래서 나는 핀레이라는 인물에 애착이 갔다.

트레이닝 복이 유일한 그녀의 옷이고, 씻을 시간 없이 아이들을 돌보고 책을 쓰는 그녀의 일상들이 어쩌면 가까운 미래의 내 모습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에게 무시 받고, 전 남편에게 무시당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조차 내세울 게 없는 핀레이가 장을 열어갈수록 성장해가고 입지를 다져가는 모습에서 쾌감이 느껴진다.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핀레이가 매력이 없어 다른 여자로 갈아탄<?> 전남편을 질투에 사로잡히게 할 섹시하고 멋있는 두 명의 남자가 등장하고, 그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매력들이 퐁퐁 쏟아져 나온다. 두 명 다 너무 매력적이다. 그리고 평범하고 엉뚱한 그녀와 함께 일상을 이끌어 나가준 베로. 참 따뜻함이 있는 스릴러 이야기다. 작가가 만들어놓은 캐릭터들과 상황들이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재밌게 읽었다.

이 책은 이십대에 즐겁게 봤던 위기의 주부들 미국 드라마를 떠올리게 했다. 위기의 주부들의 캐릭터들과 이야기가 어찌나 재밌던지 전 시즌을 봤던 것 같다. 구체적인 이야기들은 거의 잊어 버렸지만, 등장 인물들의 얼굴과 성격들이 지금도 생생히 떠오른다.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책 안에 인물들의 얼굴은 소설이라 알 수 없지만 위기의 주부들 캐릭터를 기반으로 얼굴을 나름 만들어 재밌게 읽었다. 핀레이의 모습, 베로의 모습, 전 남편, 섹시한 두 남자, 핀레이의 언니, 전 남편의 약혼녀 등 자연스럽게 얼굴들이 그려지고 상황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 책이 영화나 드라마로 나온다면 열광하며 볼 거다. 책이 이렇게 재밌는데 아직도 드라마가 안 만들어졌다고? 할 정도로 재미있다. 국내에는 인플루엔셜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인플루엔셜 출판사 덕분에 미 출간 본을 제일 먼저 읽어보는 영광을 누려서 기쁘다.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음에도 이런 소설이라면 매일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 그리고 소설이라면 이 정도는 써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나도 이렇게 재밌고 살아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

인물들이 살아있는 느낌이 들어 작가 약력을 살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심리학을 전공한 여자다. 역시. 그래서 책 속의 인물들이 가상임에도 불구하고 살아서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구나.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고 싶은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하루하루가 매일 비슷하게 느껴져 권태로운 나와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줄 책이다. 남성분들보다 여성분들이 더 즐겁게 읽을 책이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가까운 분이 떠올랐다. 이 책을 읽으면 참 즐거워할 거 같아 만면에 미소가 가득한 표정이 그려졌다. 그 분께 이 책을 제일 먼저 추천해야겠다. 인플루엔셜을 통해 핀레이 나머지 시리즈들도 출간됐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부탁드립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마지막으로 이 책을 먼저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인플루엔셜 출판사에 감사를 전한다. 고맙습니다. 정말 재밌는 책입니다.

당신에게 즐거운 몇 일을 선사해줄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틀 정안 정말 들뜬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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