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이야기 - 인생을 좌우하는 신경계
아르민 그라우 지음, 배명자 옮김 / 생각의집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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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이야기 책을 책드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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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22. 월. PM 9:00.

<신경 이야기>를 읽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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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집 출판사에서 신경 이야기책이 나왔다. 신경 이야기 책 표지와 목차를 보고 이거다~! 라는 생각을 했고, 바로 서평단 신청을 했다. 요즘 나는 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부모님 뇌 건강과 사십대가 되어가는 내 나이를 생각하다보니 뇌 건강과 뇌질환에 관심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뇌 관련된 강의를 참 많이 들었다. 뇌라는 건 정말 신비한 부분이고, 영역이다.

뇌와 신경계 그리고 몸과 마음의 연관성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찰나 신경 이야기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어 무척 반가웠다. 꼭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서평단으로 모집되지 않았더라도 이 책은 내 손에 들어왔을 거다. 그만큼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책이 오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 장을 열었다. 목차를 꼼꼼히 읽고, 책 저자의 소개 글을 읽었다.

아르민 그라우는 의학 교수이자 박사이고, 루드비히하펜 클리닉의 신경학과 수석의사 선생님이다. 그의 전문 분야는 뇌졸중인데, 특히 감염 및 염증 사회적 조건과 뇌졸중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분이다. 그의 약력을 읽어보니 뇌에 관련해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아르민 그라우 교수가 병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겪었던 이야기들을 엮어 만든 책이다.

아르민 그라우 교수가 직접 등장해 만났던 인물들과 사건을 가상으로 엮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그가 화자로 등장한 덕분에 이야기는 병원에 직접 가서 옆에서 보고 듣고 있는 느낌이다. 드라마 같은 느낌이라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뇌 전문 병원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듣고 볼 수 있다. 카테터 시술이 이뤄지는 과정과 뇌질환 환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초를 다투는 진행 상황들이 펼쳐진다. 그리고 뇌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그림을 통해 깊은 이해를 돕는다.

뇌질환에 관심을 갖게 된 건 10여 년 전 뇌를 크게 다칠만한 사건을 겪었기 때문이다. 집에 귀가하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아 머리와 얼굴을 많이 다쳤었다. 그때 나는 구급차를 타고 큰 병원으로 옮겨져 여러 검사와 시술을 받았다. 많이 다쳤음에도 다행히 뇌는 다치지 않았다며 안도의 숨을 내쉬는 의사선생님이 오늘도 떠오른다. 그 당시 얼마나 많이 다쳤던지, 나를 보는 선생님들은 뇌가 지금은 문제가 없더라도 나중에 어떤 증상이 나올지 모른다며 병원에 자주 오라고 하셨다. 그런 내력이 있기 때문에 나는 뇌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져왔다.


뇌는 인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그리 크지 않다. 그럼에도 뇌를 다치거나, 소실할 경우 우리는 나머지 기관들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언젠가 들었던 유태인 강의의 교수님께서 그런 말을 하셨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천재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이 얼마나 뛰어나던지 세계적으로 1-2 명으로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 사람이 어느 날 택시를 타기 위해 도로 한쪽에 서 있다가 택시에 살짝 부딪혔고 넘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그 작은 접촉 사고로 그는 뇌 기능의 대부분을 잃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됐다고 했다.


똑똑하다는 것, 전 세계 0.001%의 두뇌와 재능을 가졌더라도 뇌를 다치면 모든 기능이 무효하다는 이야기를 하시던 교수님은 그래서 지능보다 지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풀어내셨다. 그때 이야기가 떠오르는 건 탁월한 뇌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해도 지능은 언제든지 잃을 수도 있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노인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우리 역시 어느 순간 노인 인구 안으로 들어가게 될 거다. 무엇보다 가속화되고 있는 환경오염과 지나친 스트레스와 음주, 환경 독소, 흡연, 살충제 등 뇌의 기능을 저하시킬 만한 환경에 우리는 상시 노출되어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뇌 질환 문제는 더 이상 남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몸이 약해서 환경 독소와 음주, 스트레스, 흡연 등을 피하면서 살고 있는데도 몸이 좋지 않다. 건강하게 태어나고, 좋은 두뇌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해서 천년만년 지속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공부해야하고 유지,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런 생각을 갖던 내게 이 책은 많은 부분들을 알려줬다. 유전 문제라고만 생각했던 뇌 질환 문제도 오늘 날 현실에 비춰볼 때 다양한 원인으로 시작될 수 있다. 그러니 우리는 뇌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다.


몸의 전반적인 기능과 활동을 관장하는 것이 뇌이기 때문에 우리는 뇌 건강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그러려면 공부가 필요하다. 신경 이야기책은 뇌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충분히 교과서가 되어줄 만한 책이다. 273페이지로 얇은 책이지만 수많은 전문 참고 문헌을 녹여낸 책이기 때문에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럼에도 친절한 의사 선생님의 글 빨 덕분에 의학을 공부하지 않은 나도, 우리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살충제와 파킨슨병과의 연관성을 깊이 고민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남편이 우리도 모기를 잡기 위해 살충제를 구비해 두자고 출근길에 이야기 한 덕분이다. 마침 살충제 부분을 읽고 있는데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꼼꼼히 읽었다. 책을 읽고 우리는 모기를 열심히 손으로 잡아보자고 이야기 했다.


신경 이야기 책 안에는 다양한 뇌 질환과 원인, 증상, 향후 치료 내용들이 담겨있다. 환자 한명 한명과 대화를 통해 원인과 검사, 치료 내용들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나라에 뇌질환 의사 선생님이 더 많이 있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뇌 과학과 뇌 질환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열릴 것이다. 길면 100년 짧으면 70년, 80년을 우리는 태어나면서 갖게 된 뇌와 몸을 가지고 살아야한다. 나는 사는 동안 더 건강하고 발전, 성장하며 살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뇌 공부를 계속해갈 생각이다.


이 책이 내게 뇌질환 교과서가 되어 줬다. 치매와 뇌질환 문제는 남의 집 이야기가 아니다. 나와 내 집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 됐을 때 빠른 처지와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 책 속에 담겨있다. 내게 좋은 교과서가 되어준 것처럼 뇌와 뇌 질환에 관심이 있는 당신에게도 좋은 교과서가 되어줄 거라 믿는다.


이 책을 보내주신 인디캣, 생각의 출판사 담당자님께 감사를 전한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뇌와 신경의 이야기를 멋지게 풀어내 준 아르민 그라우 교수님과 번역 배명자 님께도 감사를 전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

우리 사는 동안 더 건강하고,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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