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프랑스 아이처럼

프랑스 아이처럼 - 아이, 엄마, 가족이 모두 행복한 프랑스식 육아
파멜라 드러커맨 지음, 이주혜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3년 3월

지루했던 초반부를 벗어나면서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아이에 좌절을 교육시켜야한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제공하는 것은 재앙이다｀라는 내용이 인상적입니다. 초보 아빠로서 많은 참고가 되고있고 주변에도 많이 권하고 싶습니다.

[100자평]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3년 1월

특유의 문체는 ｀고미숙체｀라고 할만큼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독자들이 저자의 거침없는 의견을 얼마나 이해할지는 의문입니다. 귀가 솔깃하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좀 더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00자평]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 - 망국 - 오백 년 왕조가 저물다 ㅣ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3년 7월

이 책 읽고 조선왕조실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권이라고 하니까 아쉽네요. 만화라고 우습게 봤다가 왠만한 역사서 못지 않은 탄탄한 구성에 많이 놀랐습니다. 치열한 작가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00자평] 갑과 을의 나라

갑과 을의 나라 - 갑을관계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지배해왔는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3년 5월

대부분이 신문 기사 인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정작 저자의 의견과 견해는 잘 알수가 없습니다. 일부 페이지는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는 신문 기사 원문을 발췌해 출간하기 위해 급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자의 다작은 정평이 나있지만, 이번 작품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명불허전

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정치인 유시민을 존경하지는 않지만 '글쟁이' 유시민의 팬인지 오래다. 어떤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해서 그 사람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평가하는 것은 옳은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동 시대의 인물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그가 자기 옷에 맞는 본연의 자리에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결 마음이 편안해 보여 좋았다. 앞으로도 그의 저서가 기대되고 출간되면 주저하지 않고 관심있게 읽을 것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정치 투쟁을 했던 사람으로서 그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특히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욕심을 내려놓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온 그의 용기와 결단에 존경을 보낸다.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는 저자의 주문을 마음속에 새기며 내게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