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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의 조건 - 군림할 것인가 매혹할 것인가
이주희 지음 / Mid(엠아이디) / 2014년 11월
평점 :
미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로마...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한때 대제국을 건설했던 나라이다. 이중에서 국토 면적이 우리보다
작은 네덜란드가 해상 무역을 통해 한때 바다를 점령하고 세계 금융의 중심지였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우리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상기 5개 제국이 강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 관용과 포용의 문화를 꼽고 있다. 국적, 인종, 종교, 성별 등의 조건을 따지지 않고,
개인의 역량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문화가 있었기에, 한 때 세계를 호령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제3세계 국가의 이주노동자가 유입하면서, 무늬만 다문화 시대인 우리나라가 꼭 귀감으로 삼아야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무적함대'로 전
세계의 절반을 지배했던 스페인이 카톨릭을 중심으로 하는 정통성에만 매달리다 몰락한 것이 좋은 예다.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관용과 포용이 지금 시대에 왜 중요한지를 일깨워주고 있지만, 인터뷰 형식의 스토리라인이 가독성을 방해하여 다소
지루한 감이 든 것이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