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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바닷속으로 와 볼래? 바다에서 과학을 1
명정구.안미란 지음, 이승원 그림 / 봄볕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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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독도바닷속으로와볼래? #명정구 #봄볕

머리에 주먹만한 혹이 있는 혹돔이 마치 반갑게 인사라도 하는 듯한 표지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년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중심으로 하여 독도교육주간을 운영하였지만 하면 할수록 나부터도 독도에 대해 정말 모르는것이 많다는것을 깨닫게 되고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독도에 대해 쉽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고민을 하곤 하였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본 순간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 표지를 넘기면 독도 지도와 혹돔의 시간대별 하루 일정에 대해 나온다. 혹돔은 동틀 무렵 혹돔굴을 나서 하루 동안 독도 한 바퀴를 돌고 저녁 해질 무렵에 혹돔굴로 돌아온다고 한다. 그 동안 독도에 대해 아이들과 수없이 이야기를 했지만 부끄럽게도 혹돔이 이렇게 하루 동안 독도 한 바퀴를 돌고 저녁에 혹돔굴에 돌아온다는건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누구나 그렇듯 독도 하면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그 다음으로는 강치 그리고 독도와 관련된 인물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시켜 준 안용복 정도가 떠올랐다. 그 외 독도에 대해서 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87K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도 나오듯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곳이 바로 독도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독도는 울창한 바다 숲이 있고 숱한 생명이 살고 있어서 외로운 섬이 아니라 크고 풍요로운 섬이라고 한다.

혹돔 할아버지를 따라 함께 독도 여행을 하다보면 그 동안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독도에 대한 다양한 것들을 알게 된다. 독도는 어떻게 생겨났는지부터 시작해서 해저에 사는 다양한 해양생물에 대한 소개까지 독도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하고 생태계나 자연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마지막에는 명정구 물고기 박사님의 인터뷰가 나와 있는데 인터뷰 내용 중 맨 마지막에 실린 내용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았다.


독도에 대해, 특히 독도의 바닷속 생물을 알면 알수록 사랑하게 된다는 거지?

우리가 지구의, 바다의, 독도의 주인이니까 말이야. 가꾸고 지키는 자가 주인!


독도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으신가요?

독도를 더 많이 사랑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독도 바닷속으로 와 볼래? 책 속 혹돔 할아버지와 함께 독도 여행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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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뽀가 무슨 뜻이야? 햇살그림책 (봄볕) 52
신영희 지음, 황진희 옮김 / 봄볕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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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말일까? 제목부터 너무나 궁금증을 갖게 하는 책이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tv 프로그램 '뽀뽀뽀'를 말하는 걸까?
토끼와 다람쥐의 투샷에 미소를 지으며 만나게 된 '뽀뽀뽀가 무슨 뜻이야?'를 읽고 난 후 마음 속에 가득찬 다양한 감정들이 무엇인지 한참을 생각하게 되었다.

책에 나온 이 구절처럼 정말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은 통할 수 있는걸까?
때로 우린 서로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과는 마음이 통하지 않아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우사토와 리승은 그러지 않았다.
어느 날 토끼들이 다니는 학교에 전학을 온 다람쥐 리승이
우사토는 새로 전학 온 리승과 함께 놀고 싶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리승과 우사토는 서로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
나무에 매달려 있는 리승을 토끼 친구들이 붙잡으려 하고 나뭇가지로 쿡쿡 찌르는 것을 보고 그만하라고 말해주는 우사토
이런 우사토에게 리승이 처음 건넨 말이 '뽀'이다.
"뽀"
이게 과연 무슨 말일까?
무엇을 물어봐도 '뽀'라는 말로 대답하는 리승
심지어 엄마를 보고도 '뽀'라고 말하며 달려가는 리승
우사토는 리승이 말하는 '뽀'가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둘은 친구가 되었다.
어찌보면 우사토와 리승에게 말이 서로 다른 것은 아무 문제가 아니였을지도 모른다. 서로 말이 달라도 리승은 나뭇가지에 걸린 풍선을 내려주었고, 리승의 집에서 율무 밥과 도토리 수프가 낯설어 먹지 못하는 우사토에게 집 밖에 있는 싱싱한 토끼풀을 한가득 뜯어다 주었다.
서로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해도 우사토와 리승은 어느새 마음을 주고 받는 소중한 친구가 된 것이다.

리승, 우리 꼭 다시 만나자.
꼭 다시 만나서 많이 놀자.
그리고
서로의 말을
서로의 기분을
더 많이 나누자

헤어지는 기차역에서 리승이 우사토에게 가만히 속삭인
"뽀 뽀 뽀"

이 말은 과연 고맙다는 뜻일까?
잘 있어라는 뜻일까?
아니면
다시 만나 많이 놀자라는 말일까?

전체적으로 하늘빛 색감의 이 책을 읽으며 그림 사이 사이 비어 있는 공간만큼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사토가 리승에게, 리승이 우사토에게 한 것처럼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을 주고 받으면 소중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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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학급운영 2 - 따뜻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교실을 위한 그림책 학급운영 2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교육과실천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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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그림책 #그림책학급운영2


이를 키우면서 내 아이에게 다양한 책들을 읽어주다 보니 언젠가부터 나도 모르게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내 아이 뿐 아니라 내가 맡은 학급의 아이들에게도 그림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침 활동 시간에 그림책을 읽어주는 활동으로 끝났는데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그림책을 통한 다양한 활동들을 시도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그림책 학급운영2'는 내가 하고 있는 그림책 활동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더 깊이있는 활동들에 대해 알게 해 주었다.


교사인 우리는 학생들에게 '핑'을 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핑'을 보내면 언젠가 교사의 마음을 알지 않을까요? '퐁'은 온전히 학생의 몫입니다.


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수많은 일들 속에 힘든 시간들도 있었지만 이 책에 나온 문구처럼 그럴때마다 아이들이 나에게 보내준 '퐁'은 내가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아이들 곁에 남을 수 있도록 해 준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그림책 학급운영2는 크게 학급연간활동과 학생상담으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다 보니 그 동안 내가 해 왔던 활동과 비슷한 활동들도 보였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내용과 활동도 볼 수 있었다. 



수 많은 내용 중 특히 '키가 큰 아이, 혼자서 생활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함께 모여서 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등 아이들은 각자 모습과 색깔이 다릅니다. 다른 모양과 색을 가진 각각의 꽃으로 피기에 그 자체로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교사의 역할은 예쁜 꽃으로 모두 같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타고난 모습 그대로를 존중해주고 다양한 모습대로 아름답게 잘 자라도록 해주는 안전한 장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라는 이 구절을 보며 교사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해마다 새로운 학년과 학급에서 새로운 아이들과 1년살이를 시작하면서 그 아이들 모습 그대로를 존중해주고 다양한 모습대로 아름답게 잘 자라도록 해주는 그런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가져본다.


그동안 그림책 학급운영을 하면서 부족했던 점 궁금했던 점을 이 책을 읽으며 많이 해결할 수 있었고, 이 책 덕분에 아이들에게 정말 위로와 감동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엔 만날 아이들과 함께 할 그림책 수업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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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스콜라 창작 그림책 37
윤여림 지음, 이진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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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표지부터 너무나 사람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 그림책이었다.

과연 뜬구름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어느 날, 뜬구름은 숲을 만났어요.

첫 페이지부터 "우와~~" 하며 눈을 반짝이는 아이들

한 장을 넘기자 나타난 수 많은 뱀들 그리고 그 안에 둥실 둥실 떠있는 구름

"아~구름이 위험해요. 뱀에게 물릴것 같아요."

구름이 뱀에게 물릴것만 같다고 울먹거리는 아이들

"으악~~도깨비 눈이다."

소리지르는것도 잠시

"우리 똑같은 눈 한번 찾아볼까?" 이 한마디에 초집중 모드로 똑같은 눈을 찾는 귀여운 아이들이다.

열쇠구멍으로 들어간 다음 장소에서 만난 수많은 벌레들을 보며 뜬구름이 위험하다고 걱정하는 아이, 벌레들이 몇 가지 종류인지 세어보는 아이, 벌레들이 뜬구름에게 뽀뽀해준다고 말하는 아이..정말 아이들의 생각은 무궁무진한것 같다.


뜬구름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가장 많이 웃었던 장면이다.

"코뿔소 똥꼬가 열쇠구멍처럼 생겼어요."

방귀, 똥이란 단어에 굉장히 흥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똥꼬가 열쇠구멍이라는 말과 방귀가 꽃모양이라는 말은 정말 웃음폭탄급이었다.



마지막 열쇠구멍을 통해 들어간 곳에는 아무도 없었고 수많은 열쇠구멍들이 있었다. 과연 뜬구름은 어느 구멍으로 나갈까? 한 명 한 명 자신이 생각한 열쇠구멍을 손으로 짚으며 사막으로 간 뜬구름, 우주로 간 뜬구름, 원시시대로 간 뜬구름 등 아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마음컷 펴며 실컷 웃고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많은 그림책들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뜬구름처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때마다 아이들이 이렇게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생각을 말하느라 바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것처럼 여운이 많이 남은 뜬구름...과연 뜬구름은 어느 구멍을 통해 어떤 장소로 이동하게 될까? 나 또한 굉장히 다음이 궁금해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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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두두두두 그림책향 27
한연진 지음 / 향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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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감의 책 표지를 보자마자 웃음이 지어졌다.

올 해 학교 텃밭에 아이들과 함께 심은 옥수수가 쑥쑥 자라나고 있어서

이 책을 함께 읽고 옥수수를 수확해보기로 했다.

옥수수 알갱이들이 땅 속에서

"정말 옥수수가 될까?"라는 생각을 한 장면은 정말 귀여운 아기들을 보는 듯 사랑스러웠다.

옥!하고 싹이 나고 슈슈슈 자라나는 옥수수를 보며

특히 바람이 불어 사랑하기 좋은 날이란 부분은 마음까지 따뜻해지게 하였다.

옥두두두 책을 통해 옥수수의 고마움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옥수수를 먹을 때마다 이 책이 생각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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