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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한권 먹는 성경
강두원 지음 / 두란노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다 읽고 나서....
떠오르는
생각 하나!
"성경을 기필코 내 것으로 한 권, 한 권 먹어가리라......"
생각 둘!
"나의 묵상 노트, 성경 연구 노트를 반드시 만들리라......"
생각 셋!
"3년에 일 연구(일독이 아닌, 한 번의 성경공부)를 하리라......."
생각 넷!
"반드시 위의 세가지를 실천해 보리라......"
성경을 알고자 하는 지식에 대한 욕구,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영적인 것에 대한 욕구가 있는 사람 중 하나가 "나"라고 생각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성경을 소화해 내는 실력이 부족했다.
그리하여, 나름 애써 갖가지의 양서, 신앙서적, 성경 일독을 돕는 책, 모 목사님의 큐티묵상책, 큐티간증집 등을 통해 애써 성경묵상과 성경에 대한 지식을 채우려는 노력을 해왔던 것 같다.
그러나,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원초적인 나의 영적갈급의 해결책이 못되었다.
그래서 결국 나에게 슬그머니 제시한 타협점이 시간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나도?.... 깊이 있는 묵상이 되겠지?였다. 교회 내 목양집사님을 뵈면서 저 정도 연륜?이 되면 성경에 대한 묵상 실력도 자연히 늘겠지?라도 생각하며 시간을 무기삼아 버텨온 것 같다.
이 책은 나의 무지한 타협점을 깨뜨리고, 구체적인 방법, 원초적인 나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책이 되었다.
성경을 정말 묵상하고자 공부하고, 그에 따른 시행착오와 열매 등을 고스란히 알려준, 성경묵상의 진수!!라고 감히 평하고 싶다.
저자의 세심한 안내판이 이곳 저곳에서 정교하게 세워져 방향과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먼저!!
책 전반에서는 성경묵상의 이유가 나를 강하게 붙들었다. :
성경은 묵상해야 한다!
성경 묵상의 대가들의 가르침 뒤에는 성경과 하나님 마음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다. 또한 그들은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해 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깊은 묵상은 고수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겸손히 알아가는 자가 하는 것이며, 안 것을 순종하는 자가 하는 것이 분명하다.
'아, 정말 성경을 묵상하며 살고 싶다.......'는 나의 마음의 소리가 쿵쾅쿵쾅! 책을 읽는 동안 계속 나를 붙잡았다.
성경의 묵상의 비밀통로를 발견한 듯한 놀라움이 나를 부끄럽게, 또 나를 흥분케 했다. :
구조와 문맥을 짚어 보기!!!
나만의 성경 요약본을 만드는 밑그림 작업!!!
'지금까지 어떻게 묵상?을 했길래 ㅠㅠ 교차대구(카이아즘, 중괄식 구조)를 한 번도 발견하지 못했을까?' 아..... 이젠 좀 더 제대로 씹어 먹을 수 있겠구나.....어서 빨리 제대로 먹어보고 싶다.'는 갈망이 꿈틀거렸다.
물론,
성경일독이 중요하기도 하다.
물론,
때마다 성령님께서 분명, 반드시 도와주셨었다......
그러나 이젠 내가, 내가, 내가 어떻게, 뭘하면 되는지를 알게된 것 같다.
미래에 내 이름으로 쓴 묵상집을 그려보았다.
지금도 새벽예배 후, 기도의 시간을 가진 후에... 그 날 그 날의 기도노트를 쓰고 있다. 매일은 아니지만 기도가 깊이있게 된 제목들을 추려서 써두고 있다. 기도응답의 확인 겸.
그러나, 이젠 기도+말씀묵상을 실천해 보고 싶다.
3년 후, 다시 같은 성경을 깊이 있게 묵상할 때, 나도 저자와 같이 "변화"를 느끼며 성경을 통해 나를 보고, 하나님을 만나보고 싶다.
성경을 이젠, 맛있게 먹을 준비가 끝났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