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 미술관에서 명화를 보고 떠올린 와인 맛보기 Collect 14
정희태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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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그리고. 와인. 이 둘의 조합이 흥미로웠다.


미술, 좋아하는 사람 많지

와인, 좋아하는 사람 많지

어쩌면 둘다 좋아하는 사람도 많겠지

그런데 이렇게 둘을 연관지어서 즐기며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까?


미술과 와인. 누구나 한번쯤 막연한 동경의 대상으로 여겨봤음직하다는 점 말고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데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라니 구미를 확 당겼다.


책은 크게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와인과 미술에 담긴 가치

2장 작품과 와인에 스며든 감정

3장 명화 속 와인


1장에서는 와인에 대한 기본 개념을 미술 작품에 비유하며 설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미술 작품과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공통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3장에서는 와인 라벨과 와인 병에 담긴 아티스트의 작품을 바탕으로 와인과 미술 이야기를 다룬다.


36개의 키워드를 따라가며 와인과 미술에 대한 기본 지식을 설명하고 있는데, 가볍게 담았다고는 하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게,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을만큼, 그리고 꼭 알고 있으면 좋을만큼은 설명이 잘 되어 있다. 


특히 와인에 대해서는 지식이 매우 얕은데, 포도 품종의 특징이라던가 포도 수확에서부터 발효, 숙성, 병입까지의 과정을 세세하게 설명해주면서, 해당 과정과 비슷하게 맞아떨어지는 미술 기법을 짝지워주는 방식이 재미있었다. 


예를 들면, 자연을 온전히 담아내며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내추럴 와인을 설명하면서, 그의 짝으로 자연을 자신의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둘이 이런 점이 비슷하다고만 말해주고 마는 게 아니라, 와인은 와인대로, 건축물은 건축물대로 충분히 설명해 주고 나서 둘을 연결짓고 있다.


사실 와인 종류는 대부분 낯선 것들이었는데, 미술 작품들은 나름 친숙하게 느낄 있는 것들이어서 설명을 이해하기 한결 편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와인과 미술에 대한 작가분의 열정과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감동이었다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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