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2 : 날 버리지 마!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2
김해우 지음, 한상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날 버리지 마!” 제목부터 구슬프다.

처음 찾아온 귀신 혁주의 사연을 훌륭하게 풀어낸 콩. 이번에는 뭐든지 먹어치우는 무시무시한 걸신이 콩을 찾아온다. 처음에는 냉장고를 뒤져 아이스크림, 고기를 먹더니 배고픔이 심해지자 먹어서는 안 될 것들까지 먹으려고 한다. 걸신을 저승으로 보내야 하는 콩까지 입맛을 다시며 쳐다보니 이건 정말 빨리 암호를 풀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친구와 함께, 그것도 암호 풀기를 좋아하는 은비와 함께 하니 콩은 이 기회가 어쩌면 더 좋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걸신이 내뱉는 말은 온전한 문장이 아니고, 아는 것은 없고, 이 위기를 콩은 어떻게 헤쳐 갈까?

제목을 봤을 때 떠오르는 요즘 세상 이야기들, 그 속에 콩이 풀어야 할 문제가 있다. 아이들이 풀도록 미뤄버린 무책임한 행동들. 그래도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과 은비라 더 쉽게 문제의 중심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지 모른다.

우리가 내뱉는 수많은 핑계들, 뒤를 보지 않고 저지르는 행동들, 책임지지 못할 이기심.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이 귀신들을 저세상으로 보낼수록 마음이 조금씩 무거워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