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적 속을 걸었다. 정적의 이름은 죽음이었다. 우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의 기억이 더 이상 나아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른 세상의 기억이고, 뒤엉킨 과거이며, 허무이자 진실이었다. 나는 옆에 있는 쓸쓸한 표정의 여자가 소리 없이 걷는 것을 느끼면서 떠나간 세계가 자아내는 서글픔에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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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하려고 마음 먹었던 일이 아니라 실제로 행한 일이다. -파블로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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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림 없는 행복은 그것이 무엇이든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총체적인 자유다
* 우리가 존재하는 목표는 흔들림 없는 완전한 자유와 한계없는 원래상태를 기억해내기 위함이다. 이와같은 자연적상태를 알게되면 한계를 ‘놓아버리기let go’ 시작한다.
* 새장 속의 갈망을 채우려는 시도로는 결핍을 해소할 수 없다. 왜냐하면 결핍은 원래 거기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결핍은 원래 그곳에 없다
* 당신 자체인 ‘자연적존재the natural Being’에게는 성장이랄 것이 없다. 그 존재는 전체이며 완전함이다. 누군가 ‘나 문제가 있어’ 말한다면 문제가 있는 단 하나의 장소는 그의 마음이다. 왜냐면 우리 마음 이외에는 어디에서도 그 어떤 것도, 인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당신이 인식하고 있는 세상은 상상이다. 당신이 진리를 보게 되면, 세상은 꿈, 당신의 마음이 꾸민 이야기로 드러나고 그 꿈이 한번도 실체였던 적이 없음을 알게된다.
* 밤꿈에서 깨어날 때와 같이 낮꿈에서 깨어나 당신이 꾸며낸 상상의 이야기를 보고, 놓아버린다. 남겨진 것은 무한의 당신, 그것은 총체적 자유라고 불리운다.
* 당신은 무의식 속에 ‘보려고 하지 않는 것’을 배치해 왔다. 이러한 억제와 강박을 ‘흘려버리기release’ 하라. 그러면 거기 당신 자신인 ‘존재the Being’만 남게 된다.
* 우주는 우리가 마음이라는 것을 창조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음은 세상을 상상해내고 우리의 의식적, 무의식적 생각으로 구성된 우리 마음속의 세상을 창조했다.
* ‘시간’이라는 개념은 창조가 일어나는 과정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금 생각하고 그 생각의 결과는 한참 후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 당신이 ‘그것’이다. 당신이 마음을 장치해놓고 그 마음을 통해 창조한다.
* 우리에게 발생하는 모든 것은, 우리의 생각에서 먼저 창조 된다.
* 당신이 당신의 문젯거리를 창조했다는 것을 발견하면, 이제 당신이 갈망하는 어떤 것도 창조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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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였어. 만일 기즈키가 살았더라면 우린 아마도 같이 지내면서 서로를 사랑하고, 그리고 조금씩 불행해졌을 거라고 생각해.

왜?

아마도 우린 세상에 빚을 갚아야만 했을테니까. 성장의 고통 같은 것을. 우리는 지불해야 할 때 대가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청구서가 이제 돌아온 거야. 그래서 기즈키는 그런 선택을 했고 지금 나는 이렇게 되었어. 우리는 무인도에서 자란 벌거벗은 어린아이 같은 존재였어. 배가 고프면 바나나를 먹고 외로우면 둘이서 끌어 안은 채 잠들었지. 그런 상태가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는 없잖아. 우리는 점점 커 갈 거고 사회 속으로 나가야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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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같은 병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신뢰감이야. 이 사람에게 맡겨두면 안심이라고 조금이라도 내가 이상해지면 태엽이 풀어지기 시작하면 이 사람이 금방 알아차리고 참을성 있게 정성을 다해 나를 고쳐줄거라고 태엽을 다시 감고 얽힌 실타래를 풀어 줄 거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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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뻤어. 인생이란 얼마나 멋진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 마치 차갑고 거친 바다에서 구조되어 담요를 둘러쓰고 따스한 침대에 누운듯한 기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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