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같은 병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신뢰감이야. 이 사람에게 맡겨두면 안심이라고 조금이라도 내가 이상해지면 태엽이 풀어지기 시작하면 이 사람이 금방 알아차리고 참을성 있게 정성을 다해 나를 고쳐줄거라고 태엽을 다시 감고 얽힌 실타래를 풀어 줄 거라고 말이야. *정말 기뻤어. 인생이란 얼마나 멋진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 마치 차갑고 거친 바다에서 구조되어 담요를 둘러쓰고 따스한 침대에 누운듯한 기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