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범에 나오던 르포를 쓰던 여자가 또 한번 등장하는 책. 읽기 전에 그 여자가 누구였지 기억이 안나서 다시 한 번 찾아봤당. 제목은 낙원. 후반부에 가면 이 낙원이라는 것에 대해 작가가 얘기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사실 잘 이해는 안간다. 그것과는 별개로 역시 술술 읽히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들었던 책. 결국 히토시는 다른 사람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아이였고, 아카네 부모님은 아카네의 회생불가능을 보고 내가 세상 밖으로 보낸 자식이니 그 끝맺음도 자신들의 몫이다라고 생각했는지? 딸을 죽인 부모들이 되었다. 작가도 말했지만 나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아라이 국장의 말. 천하의 몹쓸 자식이나 조카를 그럼 그냥 내버려둬야하는건지, 남들에게 위험하니 부모도 역시도 잘라내버려야하는게 맞는건지. 요새 가족이며 친구며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싫증이 난 나에게 약간은 당황스럽고 민망한 질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