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 생화학무기부터 마약, PTSD까지, 전쟁이 만든 약과 약이 만든 전쟁들
백승만 지음 / 동아시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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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만든 많은 약들 중 세상을 바꿀만한, 기억할 만한 약들과 그 약의 발명


계기가 된 전쟁의 연관성을 재미있게 풀어낸 일종의 '과학사'책이다.


천연두 치료제와 백신, 페스트치료제 등과 2차세계대전, 신대륙 발견에 대해 함께 묶어서 얘기해 


준다던지, 2차세계대전과 각성제 그리고 메스암페타민 이야기를 엮어서 알려준다던지(덤으로 


서독 축구대표팀의 '베른의 기적'이 환각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흑역사 까지)


러일전쟁의 승패에 영향을 끼친 각기병과 괴혈병 그리고 '영양부족'으로 인하여 병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전혀 무시한채 연구에 몰두했던 러시아, 일본 양국의 뛰어난 과학자들 이야기


PTSD, 대륙봉쇄령과 아스피린 이야기 등 흥미진진한 얘기를 어렵지 않게 술술 풀어놨다.


독서를 할 때 어떤 인사이트를 얻는 묵직한 책이 있는가 하면 가볍게 읽으면서 다른 지식과 연결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징검다리 같은 책이 있다.


이 책은 후자로서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물론, 며칠 안가서 내용은 싹 다 까먹을 예정이지만 ㅎㅎ) 또 그런맛에 독서하는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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