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서울 2023
이우 외 지음 / 몽상가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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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서울 2023은 다섯 명의 작가가 함께 만들어 낸 다섯 작품이 수록된 단편집이다.

"함께 연대하여 한국 문학에 의미있는 울림과 족적을 남기자는 포부를 갖고 있다."

책 앞날개에 써 있는 글로, 책의 내용과 관련하여 텍스트가 주는 한국적 문학의 정신과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들이 잘 담겨 있는 것 같았다.

한 장이 끝날 때마다 작가의 개인 인터뷰가 나온다.

단순한 소설책이 아니라 독특한 분위기를 주는  책이었고 마치 작가들의 무대가 글과 종이로 표현된 것 같았다.


다양한 면에서 한국사회의 비수같은 문제들이 드러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 아픈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불편하고 웃기고 슬픈 인물들의 서사가 다채롭고 재밌다.

특히 나는 어두운 내용의 챕터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강렬하고 자극적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회가 만든 피해자들이 한국사회와 우리에게 무언가를 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좋았고 의미있는 글들이었다. 설레면서도 아프고 눈물 나고 힘든 내용이지만, 한국사회의  이면과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한국문학을 이끌어가는 발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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