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떼어 걷기
김도연 지음 / 삶과지식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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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떼어 걷기

작가
김도연
출판
삶과지식
발매
2015.03.17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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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어두운 분신, 무기력한 자신, 절망과 두려움을 껴안고 몸부림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작가는 숙명처럼 어두운 분신을 껴안고 달래며 안고 가라 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절망이 상실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렇다 동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고 세상은 감사한 곳이 됩니다. 

이런 든든 위로를 준 시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영원한친구/시간에 팔려 

가난해진 영혼을 

눈물의 폭포로 깨우는 

너는, 

나의 이상(理想).


네 저는 김도연시인께서 쓰시고 <삶과 지식출판사>에서 출간한 이시집 <그림자 떼어 걷기>라는 책의

<출판사서평>을 읽어보다가 책본문내용중에 [가슴에 벅차 흐르는 것에게 물었다]라는 시의 이 시귀를 읽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사실 요즘 <詩>에 푹빠져있습니다.

단한줄로도 저의 마음을 휘감는 시...

이는 분명 뭔가 마력을 갖고있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도연시인께서 13년간 써오셨던 시들을 한권의 책으로 엮은 이시집은 분명

저에게 인생을 되돌아보는 관조의 시간을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시제목에서도 나와있듯 과연 이시집제목에서 말하는 <그림자>의 의미가 무엇인지 찬찬히

살펴볼까 합니다.


 

2012년 '뉴욕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마음의 초상'으로 등단한 김도연 작가는 수필 '병상'을 비롯하여

단편소설 '타인의 그늘' '코끼리의 귓속말' '거짓말' 등을 뉴욕문학지에 발표하고 꾸준한 글 쓰기에 몰두해왔습니다.


어떻게 그림자를 떼고 내고 걸을까? 제목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좀처럼 꺼내기 힘든 삶의 주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무겁게 힘겨웠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작가는 세상살이가 아프고 힘들어도,

그럼에도 인간으로 사는 자체가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충만한 공감의 힘으로 독자를

보듬는, 힘 있는 책 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허물함을 느끼고, 우울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게 우울감이 아니란걸 아니란걸

책을 통해 알았다. '이건 사람의 본질을 허물없이 여과없이 보여준다는 걸, 그리고 깨달았다, 삶에 대한 대한 자세를 바꿔야 한다는 걸'


진짜 행복한게, 행복해 보인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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